바콜로드 맛집 관광지

바콜로드에서 일로일로를 거쳐 기마라스 망고축제 구경가기

GENE_E-ROOM 2018. 6. 21. 14:19



바콜로드에 오랜기간 생활하였지만 아직 한번도 가보지 못한 기마라스섬. 망고축제가 열린다는 이야기도 수없이 들었지만 별로 관심이 없었던 시절...기마라스가 아무리 좋아봤자 보라카이보다 못하겠지 라카운보다 못하겠지 스스로 체면을 걸면서....ㅋㅋ

친하게 지내는 가족연수 하시는 분들의 권유로 주말에 할것도 없고, 이기회에 한번쯤은 가보자는 생각으로 함께 하게되어 이렇게 포스팅을 해봅니다.

바콜로드에서 연수하는 학생들은 주로 접근성이 좋은 라카운이나 칼빈리프 등으로 여행을 많이 하기에 관심이 덜할수도 있는데 일로일로에서 연수하는 학생들은 기마라스로 여행을 많이 한다고 들은것 같네요.



바콜로드에서 일로일로까지 한시간 가량 배를 타고 넘어가서 기마라스로 향하는 배를 타기 위해서는 일로일로내 두군데 항구가 있다는군요..

함께 갔던 선생님의 안내로 편안하게 갈 수 있었는데, 처음 가시는 분들은 씨티몰이 위치하고 있는 항구(PAROLA)로 가시면 될듯 합니다..나올때는 다른 항구로 나왔는데 씨티몰 있는곳이 화장실 등등 전체적으로 깔끔했어요. 택시타고 가마라스 가야하는데 항구로 가자고 하면 다 압니다^^

요금은 인당 15페소에 약 15분 정도 눈앞에 보이는 섬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기마라스 섬에 도착하니 안내판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데 조그마한 섬은 아니네요.. 제주도의 2/3 정도 되는듯.

바콜로드 주변을 떠나 새로운 곳으로 여행을 언제 해 봤는지 기억이 아늑하네요..항상 학생들을 인솔해서 여행을 하다보니 가봤던곳, 잘아는곳 위주로만 여행을 해봤지...이렇게 신기해 하면서 돌아다녀보기는 정말 오랜만이네요..카메라에 새로운 풍경을 담기위해 간만에 셔터를 눌러댔네요 ㅋㅋ 



망고축제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기마라스 항구에 도착 후 다시 트라이시클, 지프니, 벤 등을 타고 기마라스섬 중심으로 이동을 해야 합니다. 벤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예약을 해야하는것 같고, 예약없이 간 저희는 그냥 트라이시클 약 1시간을 타고 이동했습니다. 요금이 200~250페소 정도로 협의가 가능한것 같습니다...오토바이 타고 한시간...꽤나 지루합니다 ㅋㅋ 트라이시클 1시간 처음 타보네요 ㅋㅋ



기마라스를 기념할만한 장소에서 단체사진 좀 찍고, 망고축제 답게 망고로 데코를 많이 해뒀네요^^ 사진찍는 학생들이 많이 보이던데, 일로일로 어학원 학생들이겠죠^^

바콜로드에서 함께 배를 타고 넘어온 학생들도 좀 보이고^^

대부분의 데코는 그린망고인지 덜익은 망고인지는 모르겠지만....잘안팔리는 망고겠죠 ㅋ

파는 망고는 키로당 120~150페소. 축제라서 저렴할 줄 알았는데 시장이랑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기마라스 망고는 필리핀에서 맛있기로 손에 꼽히는 망고이니 꼭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는 세부망고보다 기마라스 망고가 더 맛있어요..아니 훨씬 맛있어요^^ 너무 달아서 2~3개 이상은 먹기 힘든..이런 경험은 예전 얼음골 사과를 먹어보곤 너무 달아서 많이 못먹었던 기억이후 처음^^



필리핀에서 날씨가 제일 덥다는 3~5월에 축제가 있어 날씨탓에 많이 구경을 못한게 아쉽지만, 무제한 망고를 섭취하기 위해서 빨리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ㅋㅋ

입장료는 120페소, 제한시간은 30분..먹고 난 후 결론은...1킬로 사서 천천히 즐기면서 깔끔하게 먹자 입니다 ㅎㅎㅎ

성인인 제가 먹을수 있는 양은 고작 3~4개..시간은 넉넉하지만 너무 달아서 먹기가 힘듦 ㅜㅜ..같이 간 선생님 중 한명은 9개를 먹더군요 ㅋㅋ

1킬로 150페소로 사면 3~4개 정도를 살 수가 있는데, 집에서 시원하게 깨끗하게 먹는걸 추천합니다..물론 추억 하나 만들려고 한다면 무제한 망고 드셔보시구요 ㅋㅋ

판매용 A급 망고가 나오는건 아님^^



이런식으로 망고가 접시에 담겨져 있으니 마음껏 들고 가셔서 드시면 됩니다^^ 칼은 따로 제공하지 않으므로 껍질까서 통으로 드시면 됩니다^^ 무제한이니까 통살만 먹고 껍질에 묻은건 그냥 패스~~ 기마라스 망고를 드셔보지 않은 사람은 망고의 맛에 대해서 논하지 마시길^^



밤이 되면 축제가 절정에 이를것 같은데, 당일치기로 여행을 왔으므로 그 다음 일정을 위해 또 30분가량 트라이시클을 타고 비치로 이동합니다. 가마라스를 대표하는건 망고와 아일랜드호핑.

해변에 가보니 두개의 리조트가 있었는데 레이몬드, 그리고 하나는 기억이 안남^^ 축제기간인 만큼 예약없이 가면 방이나 카티지가 없으므로 준비해서 가시면 됩니다.

각 리조트에서는 아일랜드 호핑서비스도 해주고 있으므로, 숙박을 하지 않더라도 이용료를 내고 이용하시면 됩니다.

보트 한대당 500~1000페소(인원수에 따라 조금 다름)로 대여를 하고, 돌아다니면서 예쁜곳에 내려서 스노우쿨링을 하면서 즐기시면 됩니다. 산호가 많은곳도 있기 때문에 배기사에게 말하면 데려다 줍니다^^ 보라카이, 세부에 비해서 규모는 작지만 충분히 이쁩니다^^



바콜로드에서 연수하고 있는 학생들도 산호구경, 스노우클링을 하고 싶은 학생들에게는 기마라스를 추천합니다.

바콜로드에서 기마라스 해변까지 가는데 걸리는 총 시간은 3:00 ~ 3:30...네그로스 섬에서 스노우쿨링 할 수 있는 시팔라이까지 가는 시간과 비슷하지만 망고도 먹고, 하루 놀기에 괜찮은 여행일정인 것 같습니다. ^^

당일치기로 고고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