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콜로드 복귀 후 그동안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던 분들과 함께 하는 식사. 팬데믹 기간동안 바콜로드를 지키면서 꾸준하게 새로운 정보를 업데이트 해주셔서 너무나 고마운분들이 많습니다. 근래 가 본 식당들 중에서 손에 꼽을만큼 맛있는 집이었던 같습니다.
바콜로드에는 NGC 라고 New Goverment Center가 위치하고 있는 Taculing 동네에 Market Place라는 레스토랑과 Bar들이 즐비해 있는 동네가 있습니다. 한때는 깔끔하고 많은 술집들로 인해 핫한 장소였는데 지금은 이쁘고 맛있는 레스토랑들이 많이 생겨서 아직도 핫한지는 모르겠네요^^
바콜로드 이룸어학원에서는 택시로 약 10~15분 정도가 걸리기 때문에 자주 오는곳이 아니라 모든 식당을 가보지는 못했지만, 자주 가던 Bar는 아마도 팬데믹 기간동안 문을 닫고, 현재는 레스토랑으로 바뀌어 있더군요.
그릴, 해산물, 치킨, 이탈리안, 일식 등등 다음에 시간이 된다면 모든 레스토랑을 경험해 보고 싶네요^^ 밤에는 라이브밴드를 운영하는 BAR들도 있어서 한번쯤은 와서 경험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이번에 추천받아서 간곳은 일본음식점입니다. 간판이 한문인지 일본어인지 모르겠지만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꼬지" 라는 이름의 음식점입니다. 많은 음식들이 꼬지구이의 음식이라 아마도 ㅎㅎㅎ 일본학생이 한명이라도 같이 갔으면 바로 해석이 될텐데, 한국인들끼리 무슨글자인지 알아내느라 애를 좀 먹었네요ㅎㅎ
마켓플레이스 입구에 위치하고 있어서 찾기는 쉬울겁니다.
내부 인테리어는 잘은 모르지만 일본풍의 인테리어인것 같고,
벽화도 일본풍의 그림인가 봅니다..마치 참치집 같은 느낌^^
아무튼 일본레스토랑이라고 일본느낌이 나게 인테리어에 신경을 쓴 모습이 나빠 보이지는 않네요.
꼬지전문점 답게 저희가 주문한 것은 새우꼬지, 소고기꼬지...메뉴판에 있는 정확한 이름을 사진 찍어뒀어야 했는데, 혼자 갔을때 과연 찾아낼수 있을지...새우는 새우대로 맛있게 어울리는 양념이 되어있고, 소고기는 맛이 아주 기가 막혔습니다. 필리핀 바콜로드에서는 소고기가 질긴편이라 잘 안먹는데, 여기 소고기꼬지는 매일 먹고 싶은 맛이었어요. 특제소스에 재워뒀다가 숯불에 구운듯한 느낌의 맛...
그리고 일본 식당에 온 가장 큰 원인인 연어회. 다른 음식점에서 팔고 있는 연어회는 해동을 잘 못 한건지, 색깔도 다르고 맛도 물맛처럼 저렴한 뷔페집에서 가끔씩 먹어볼 수 있는 그럼....아무튼 손이 안가는 연어를 쓴다면, 이집은 제가 흔히 알고 있는 그런 색깔의 탱글탱글한 연어회를 제공해 주고 있었습니다. 맛 또한 상상하시는 그런 맛이에요.
이집에 다시 온다면 연어회, 소고기꼬지, 새우꼬지....이 음식만 한동안 계속해서 먹을듯 하네요. 다른음식들도 궁금하지만 아직은 트라이해보고 싶지 않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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