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룸어학원/이룸 연수후기

테레나의 그리움 - 필리핀어학연수 바콜로드 이룸어학원

GENE_E-ROOM 2009. 11. 13. 10:51

안녕하세요. 저는 이룸에서 지난 2008년 12월부터 2009년 2월까지 급매니저(?) 생활을 2달간 했던 테레나에요~^^ 저를 기억해주시는 분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인터넷 즐겨찾기 정리하다가 이룸이 생각나서 여기 들어와봤네요. 후기 게시판 보니까 아는 분 이름도 보이고 참 반갑습니다. 

아,,, 벌써 6개월이 후딱 지나가버렸군요. 필리핀에서의 꿈만 같던 생활이요. 제가 한겨울에 필리핀에 가서 따뜻한 여름을 보내고 돌아와 다시 한국에서 여름을 맞았기 때문에 왠지 필리핀의 생활이 1년 전처럼 느껴진답니다. 그리고 벌써 가을이군요. 좀있음 추석이랍니다. 지난 설은 필리핀에서 보냈는데 말이죠.

인사가 많이 늦어져서 죄송해요. 원장님과 실장님도 저에게 참 잘해주셨는데.... 잘지내고 계시죠? 장난꾸러기 아이들을 돌보느라 고생이 많으실텐데 말이지요. 특히 실장님은 부모처럼 때로는 누나처럼 한스, 제임스, 마이크, 빌리, 존, 토니를 지도해주던 기억이 나네요. NEO매니저님은 제일 처음 모든 것이 낯선 저에게 적응 잘 하도록 도와주셨구요. DAVID매니저님은 역시 근육질 몸매에 접영하던 모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그리고 K매니저님은 굉장히 유머감각이 뛰어나신 분이셨어요. 부득이한 사정(?)으로 공항에 갈 때 동행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구요.ㅋㅋㅋㅋㅋ

제 사랑스런 룸메 KIARA는 호주에서 잘 지내고 있겠지요. 오온니 오빠도 그렇겠지요? 그리고 첫번째 룸메였던 케이티언니와 언니의 남자친구는 학교 생활 잘하고 있겠지요. 한국으로 가기 마지막날 삼겹살 파티에 동행해주시던 오빠들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요? 그리고 사랑스런 한스, 제임스, 마크, 빌리, 토니..... 많이 보고싶네요. 우리 아이들 쑥쑥 커서 지금은 나보다 키가 더 커져 있는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겠지요. 아참, 저랑 그룹수업 함께했던 신혼커플(샤론과 에론) 분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다들 궁금하고 또 보고싶네요.

저는 2월에 한국에 돌아와서 휴학 신청서를 내고 한 학기 휴학을 했답니다. 그래서 석달동안 토플공부를 했어요.ㅠㅠ 피도 눈물도 없었던 석달.... 특히 스피킹에서는 이룸에서 공부했던 것들이 많이 도움이 되었어요. (근데 왜 리스닝은 이모냥일까요?) 필리핀에서의 2달이 얼마나 아쉬웠는지.... 학교에서 교환학생에 도전해보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삼개월동안 빡세게(?) 공부했어요. ㅠㅠㅠ 그리고 6월에 바로 복학해서 계절학기 들었구요. 지금은 가을 정규학기에 잘 다니고 있답니다. 전공만 7개 21학점 들어요. 토나올 것 같지만 제가 좋아하는 공부를 하고 있어서 참 행복합니다. 요번 10월달에 교환학생에 지원하는데.... 좋은 결과 있었음 좋겠어요. 사실 영미권으로 가면 대박이겠지만 저는 필리핀에 다시 갈 수만 있다면 기쁠 것 같아요. 응원해주세요^^

이룸에서 영어공부를 한 것도 좋았지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제 시야도 넓어진 것 같아요. 한국만을 무대로 삼기에는 너무 좁잖아요. 이룸 식구들을 통해서 많이 배웠답니다. 그리고 자신의 꿈을 위해 모험도 감수하는 이룸 식구들을 보면서 저도 조금 큰 꿈을 품게 되었답니다. 인생을 굴곡없이 살면 재미가 없잖아요. ㅋㅋㅋ

뒤늦게 적는 후기..... 키보드를 두드리면서 얼마나 심장이 떨렸는지 모른답니다. 쓰다보니 본의아니게 장문이 되어버렸네요. 제 마음이라 생각해주세요..... ㅋㅋㅋ 필리핀에서의 짧지만 길었던 2달간의 추억을 다시 떠올리며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겠어요. 기회가 되면 필리핀에 꼭 다시한 번 가고 싶어요. 그리고 이룸 식구들도 만나고 싶네요. 저에게 이런 멋진 추억을 안겨주고 또 제 꿈을 향해 다시 나아갈 발판을 만들어준 이룸어학원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럼 모두들 건강하시기 바라고 소중한 꿈 이루시길 바랄게요. ^^*


서울 관악구 쓸쓸한 자취방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