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이룸 지니의 일기

필리핀의 전통음식, 통돼지 바베큐-레촌(Lechon)

GENE_E-ROOM 2018. 9. 4. 12:08










오늘도 안녕하신가요?? 필리핀 바콜로드에서의 생활이 점점 익숙해져가고 있는 지니입니다!



이곳 필리핀 바콜로드는 요즘 우기 시즌이라 내내 비가 내리고 있네요..ㅠㅠ 저는 화창한 날씨를 선호하는 편이지만,



잦은 비 덕분에 밤낮으로 시원하다는 점은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오늘은 지난 저녁 다이닝룸 식단으로 나왔던 레촌(Lechon)에 대해서 포스팅 해 볼까 합니다.



레촌이란, 스페인 및 스페인의 식민지였던 국가에서 즐겨먹던 새끼돼지 바베큐로



필리핀 전통음식으로 자리잡게 된 요리입니다.










사진상으로는 잘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크답니다 !



레촌은 새끼돼지를 통째로 꼬챙이에 끼워서 꽤 오랜시간 구워내는 요리로,



돼지의 껍질은 바삭하고 속살은 부드럽답니다.



보기에는 속살이 꽤나 퍽퍽하고 질길 것 같지만, 굉장히 부드러워서 먹고 더 먹게 되더라구요.

(마치 집에서 엄마밥에 홀려 밥 두그릇을 해치우듯이..)














돼지가 통 채로 구워진 처음보는 광경이라, 뭔가 무섭기도 하면서 굉장히 신기했어요.



필리핀 사람들은 잔치날이나 일이 있을 경우 이 레촌으로 파티를 연다고 들었는데,



제가 있는 이룸 어학원에서 급식으로 나오니 생소하지만 재미있는 볼거리 겸 먹거리 였어요! ㅇ0ㅇ













해체작업 시작!











레촌과 함께 했던 이룸 어학원의 저녁 급식입니다.



레촌만 먹는것이 아니라, 이렇게 밥에 곁들여 먹는 식으로 다른 반찬과 밥과 함께 식단이 나왔어요. 혹시라도 입맛에 맛지 않는 사람들을 고려한



학원측의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오른쪽 위쪽으로 보이는 고기가 레촌을 해체한 고기인데요, 새끼돼지의 내장을 비워내고 각종 향신료(?)를 첨가하여 화로에 구웠는데



향신료의 향은 나지만 덕분에 좀 덜 느끼한 맛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그 위에 살포시 뿌려진 저 갈색 소스! 저 소스가 신의 한수 입니다. 새콤달콤한게 뭐가 들어간 진 확실치 않지만 같이 곁들여 먹는 소스랑 정말 잘 맞아요! 


^0^






그리고 이건 여담이지만, 정말 지니가 보장하는데 바콜로드 이룸어학원의 국은 정말 진짜 맛있습니당!!

(이 맛있는 식단 포스팅은 다음번에 하기로 하고^^..)













해체된 레촌을 맛보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수많은 바콜로드 이룸 어학원 학생들! 입니다.












신기하고 즐거웠던 다이닝룸에서의 레촌파티!!



한국에서도 통돼지 바베큐를 처음 본 기억을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앞으로 또 어떤 음식들이 나올지 기대가 되는



필리핀 바콜로드 이룸 어학원에서의 지니였습니당~



내일 또 다른 일상으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