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콜로드 맛집 관광지

필리핀 바콜로드의 한국식당 엑소(EXO)

GENE_E-ROOM 2016. 7. 1. 17:05


일단 바콜로드에 새로 생긴 한국레스토랑 한군데를 소개합니다. 작년부터 엑소라는 이름은 들어봤지만 클럽같은 곳이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한국식당으로 바뀌어 있네요..바콜로드 탐앤탐스에 약속이 있어 갔다가 근처에 한국식당이 있다고 식사를 함께 하자고 해서 따라갔는데 엑소라는 한국식당이네요. 탬앤탐스 옆골목에 위치하고 있어 탐앤탐스까지만 가면 찾기는 어렵지 않을거에요.

 


들어가는 입구는 좀 허름해 보이고^^ 왼쪽에는 한국식당, 오른쪽에는 방갈로, 맞은편에는 클럽이 위치하고 있습니다...클럽이라기 보다는 맥주 한잔 하면서 게임도 하는 스포츠바 비슷한^^ 밤이 되면 클럽 분위기가 난다고 하는데 밤까지 있어보질 못해서 정확히 어떻게 바뀌는지 모르겠네요 ㅋㅋ

제가 소개하고 싶은 곳은 엑소의 한국식당 파트~~~.

반찬이 정갈하고, 음식이 한국의 맛과 아주 유사한 가게입니다.



더운날씨 방갈로를 사용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 모르지만 식당안이 사람들로 붐빈다면 방갈로 이용도 고려해 볼만 합니다 ^^

에어컨이 안나오니까 조금 할인해 주실려나 몰겠네요~



바콜로드 엑소 한국 식당의 내부는 그리 크지는 않으며, 약 10개의 테이블이 놓여져 있습니다. 먹는동안 학생은 잘 오지 않고, 학원매니져, 현지교민들이 주로 찾는 곳인것 같습니다. 가격이 한국의 음식값이 비슷하며, 맛 또한 한국과 흡사합니다.

최근에는 한국음식 먹으러 어디 가느냐고 물어보니 바콜로드에 사시는 분들은 엑소를 많이 찾는다고 하네요. 먹어보니 맛 때문에 찾는것 같았어요. 그리고 사장님이 서비스도 잘 주시고 ㅋㅋㅋ



학생들은 잘 살일이 없겠지만 교민들한테는 필요한 각종 양념이나 3분즉석요리 등도 팔고 있네요. 바콜로드 MO2아이스 근처에 있는 한국식품점에 가면 더 많은 식품이 있는데 음식 먹으러 왔다가 필요한 물품 있으면 사가면 되겠어요..저도 밥먹으러 온김에 컵라면 좀 샀네요^^



그럼 본격적으로 한국식당의 메뉴와 음식을 좀 알아보겠습니다. 전화번호도 있으니 예약하고 음식 주문해 놓고 가면 대기하는 시간을 줄일수도 있습니다^^

저희도 짜장면 미리 좀 준비해 달라고 전화해 놓고 가서 대기시간 거의 없이 먹을 수 있었습니다 ㅋㅋㅋ

일단 메뉴 한번 훑어 보겠습니다.

무제한삼겹살 350페소,

일인분씩 시켜서 먹기에는 너무 비싸고, 쫄쫄 굶었다가 한달에 한번씩 무제한 먹으면 본전 뿐 아니라 가게에서 메뉴를 사라지게 할수도 있습니다 ㅋㅋㅋ 다른 한국 식당도 비슷한 금액이니까 한번쯤 시도해 보는것도 좋을 것 같애요.

 


흔히들 필리핀은 물가가 저렴하다고 하는데 필리핀에 있는 한국식당은 한국과 가격이 사실 다르지 않습니다..그래서 한국 식당 자주 다니면 한국에서 외식하는것과 돈이 똑같이 듭니다...그래서 저는 학원밥 열심히 먹고, 주말 외식으로 강렬한 매운맛 또는 무제한삽겹살 먹으러 다녔어요 ㅋㅋㅋ

사진으로 보는데도 다들 맛있게 보이네요..

2주간 2번 갔는데 김치찜, 짜장면, 김치말이국수를 먹어봤어요...김치찜은 집에서 엄마가 해주던 맛이랑 너무 똑같고, 김치말이국수는 한국에서 사먹어봤던 맛이고, 짜장면은 간짜장 맛입니다.~



짜장면 시켰는데 왜 간짜장 주는지 여쭤보니 모든 짜장은 간짜장식으로 서비스가 된다네요. 만들어 놓고 파는게 아니고, 주문 들어오면 바로바로 만들어서 팔기 때문에..

맛에서 신선함에 베어 있습니다 ㅋㅋ 필리핀에서 짜장면 한번도 먹어본적이 없는데 바콜로드에서도 이제 간짜장을 먹어보네요. 계란후라이 하나 올랐으면 더 좋았을것을 ㅋㅋ 경상도에서는 간짜장 시키면 계란후라이 주는데...윗쪽지방은 안주나요? ㅜㅜ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짬뽕에 도전해 보고 싶네요. 짬뽕을 파는 한국식당이 한군데 있기는 한데, 중국집에서 먹는 그런 짬뽕맛이 아니라..음...해물탕면 같은 맛? ..불맛이 좀 나야 짬뽕의 제대로 된 맛을 느낄수 있는데...다음번 다녀와서 포스팅 하겠습니다 ㅋㅋ



술값은 다른 레스토랑이랑 비슷하게 50페소씩 받고 있네요. 소주값은 150페소, 한병에 4000원정도...후덜덜...필리핀까지 왔으니 술은 그냥 산미구엘 마셔요~~~소주는 한국 돌아가서 마시고~~

제가 바콜로드에서 살면서 소주를 먹어본 기억이 손으로 셀수 있을만큼 많지는 않은데 소주보다 맥주를 더 좋아하기도 하고, 가격도 만만하고...아무튼 해외를 다니면서 술을 마실기회가 있으면 그나라 술을 마시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필리핀에 출장왔을때는 산미구엘~~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술이라고 하는데 정확하게는 모르겠어요~~

바콜로드에 있는 필리핀 친구들이 필센은 나이많은 사람을 위한 술, 라이트는 젊은 사람을 위한 술 이래요 ㅋㅋ 그래서 전 라이트로 갈아탔습니다 ㅋㅋㅋ



음식은 누가 요리를 하는지 모르겠지만 한국의 맛 100프로 재현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정도로 맛있습니다.

그리고 가게가 오픈한지 오래되지 않아서 인지 깔끔하고 아담하고, 아직 필리핀 손님들도 많이 찾지 않고, 조용하게 한국의 맛을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할만한 장소인것 같습니다.

오래전에 독일로 출장을 갔던적이 었었는데 구석진 어느 마을에 한국식당이 있었는데, 거기에 온것 같았어요. 한국인만 알고 있는 식당 , 한국적인 맛에 가까운 맛...

 


김치찜을 먹는다고 찍어놓은 사진이 없고ㅜㅜ 김치말이랑 짜장면은 같이 간 형님께서 사진찍고 먹으라고 미리 말씀을 해주셔서 사진으로 남길 수 있었네요 ㅋㅋ

음식을 앞에두고 사진찍는걸 자주 깜빡해서 ㅋㅋㅋ 먹고 나서 추천해야지 하면 음식 사진은 없다는 ㅜㅜ


짜장면도 먹을려고 비비는 와중에 형님꼐서 사진 안찍고 먹냐고 해서 ㅋㅋ 비비다 말고 찍었네요..

제가 바콜로드에 필리핀어학연수의 꿈을 안고 왔을때는 짜장면, 짬뽕, 탕수육 먹는다고 주말에 일로일로 가고 그랬었는데, 이제는 바콜로드에서도 중국음식을 먹을수 있게 되어 너무 행복하네요. 바콜로드로 필리핀어학연수 오시는 분들에게 얼렁 소식을 전하고 싶어 이렇게 포스팅 하게 되었어요 ㅋㅋ

물론 가서 주문해서 먹을수도 있지만, 도착예정 시간 알려주고 맞춰서 가는게 더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