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바콜로드를 가면 꼭 한번은 들러서 식사를 해야 하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올드빨라빨라를 이번에도 어김없이 다녀왔습니다.
가기로 약속까지 다 잡아놓고 막상 가려고 하니 우기 시즌,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 길은 이미 발이 다 잠길정도로 엄청나게 비가 오고 있고...그렇다고 준비하고 있는데 취소도 못하고 ㅜㅜ
비를 맞고 다닐 일이 없으니 일단 차를 타고 갔습니다 ^^ 잠깐만 고생하면 맛있는 해산물 요리가 기다리고 있으니~~~
근데 이게 무슨 사태인지 ㅡㅡ, 바콜로드 올드빨라빨라 수산물 시장의 대부분은 문을 닫았고, 한군데 가게만 문이 열려 있네요 ㅜㅜ 이룸어학원 요리를 담당하고 계시는 매니져님도 함께여서 신선한 해산물 찾을 수 있을거라 기대했는데 선택의 여지가 없네요...사라고 하는 것만 사서 단골집에 가려는데...이건 또 뭔가요 ㅜㅜ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운동화 신은 발로는 가게까지 걸어갈수가 없네요...여성분들도 계시고 ㅜㅜ
어쩔수 없이 수산물 시장 바로 옆 가게로 ㅜㅜ
최대한 맛있는 요리, 이질감 없는 요리를 주문하기 위해 꼼꼼하게 설명을 했습니다 ㅋㅋ 이러이러하게 요리를 해달라....단골집이 아니니 설명해야 할게 많네요..
블루마린은 그릴로 구워달라고 했는데 원하는대로 심플하게 나왔네요. 맛또한 원래 보장된 생선이기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어느 가게를 가나 요리법이 똑같으면 크게 맛이 차이가 없네요.
밥은 갈릭라이스...이것또한 똑같은 맛^^ 갈릭라이스를 해먹기 위해 볶은 갈릭을 한봉지 사왔지만 한국에서는 안먹게 되네요 ㅋㅋㅋ 워낙 맛있는게 많다 보니..
오징어는 아도보스퀴드로 주문...오징어 먹물로 요리한 오징어...오징어 또한 기본맛이 있기 때문에 만족스럽습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칠리소스새우요리...껍질은 까고, 칠리소스와 함께 요리해 달라고 했는데 맛또한 큰 차이 없이 괜찮습니다..단골집과 이집중에서 선택하라고 하면 단골집을 선택하겠지만 줄서서 기다려야 한다면 그냥 이집에 와서 먹어도 될 것 같아요...시장 바로 옆집입니다^^
그리고 오징어가 싱싱해서 좀 많이 샀네요..절반은 후라이드 스퀴드링으로 해달라고 했는데 이또한 아주 맛있어요. 맥주 안주로 최고인듯..
5명이 점심 한끼로 먹은 씨푸드 요리입니다. 필리핀 바콜로드 올드빨라빨라 수산물 시장에서 재료 구입후 요리집에서 요리해서 먹으면 5명이 먹어도 약 5~6만원이면 배불리 씨푸드를 먹을수 있어요. 안갈 이유가 없죠 ㅋㅋ 한번도 안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가본 사람은 없다는 올드빨라빨라 체험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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