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콜로드 SM 내 본촌치킨

필리핀 바콜로드 SM 이 확장 공사로 인해 아주 넓어졌는데, 규모로 따지면 필리핀 SM 중에서 1~2등은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확장 오픈한지도 이년 정도 되어가는데 한번도 제대로 둘러 본적이 없었네요..슈퍼마켓 아니면 환전소 등만 가니까^^

볼일 다 보고, 시간이 좀 남아서 확장한 부분을 한번 둘어보았습니다..처음보는 음식점도 많이 입점해 있고, 커피샵, 등등 제가 생각하던 10년전의 필리핀 모습하고는 많이 바뀌었네요..SM 안에서만 생활한다면 SM 밖에서의 필리핀 모습을 상상하기는 어려울겁니다.

  

아무튼 제 눈에 확 들어오는 가게가 하나 있었습니다. 간판이 한국어로 되어 있어서 사장님이 한국사람이 아닌가 추측을 해보구요, 세부 아얄라몰에서도 봤던 기억이 있어 브랜치인 것 같습니다. 그만큼 맛이 있으니 이래저래 분점이 생기겠지 생각하고, 시도해 보았습니다 ㅋㅋ

뭔가 교촌치킨의 짝퉁 느낌이 좀 나긴 하지만, 바콜로드에서 한국느낌의 치킨을 찾기는 진짜 힘듭니다. 그러니 제발 비슷하기만이라도 해라는 심정으로...

한국 비빔밥 느낌이 나는 메뉴도 있고, 하지만 필리핀 시장의 가격 99페소...2500원...제가 딱 찾던 가게입니다.. 필리핀에 있는 한국식당을 가면 가격이 대부분 한국 물가에 맞춰서 형성이 되어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비싸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필리핀 물가에 반영한 가격을 만나서 참 기쁘네요..

혼자서 치킨을 시켜 먹기에는 좀 그렇게 치킨버거를 하나 시켜먹어봤습니다.

가격이 정확하게 기억이 안나지만 버거, 감자튀김, 음료 세트로 4000원...저렴한 가격은 아니네요 ㅡㅡ. 맛은 대체적으로 괜찮은 편이고, 중요한 치킨의 맛은 교촌치킨의 맛에 가까운 맛이네요 ㅋㅋ. 그래서 나쁘지 않습니다. 바삭바삭하면서 약간 짭쪼롬한...SM 올때마다 한번씩 와서 치킨 1~2조각씩은 먹고 가고 싶은 가게입니다.

바콜로드에 살고 있는 사람중에 SM에 갈일이 있다면 한번쯤 가서 드셔보세요. 제가 가본 치킨집 중에서는 한국 치킨에 가장 가까운 치킨집이 아닌가 생각드네요.

SM 안에 있다보니 인테리어 또한 깔끔합니다. 

기억이 잠깐 더듬어 보면 위치는 슈퍼마켓이 있는 싸우스윙 쪽이 아니라 놀쓰윙 쪽이었던것 같아요...^^

화장실도 깨끗하게 되어 있고, 급할때 공용화장실 가서 줄서지 말고, 가게안 화장실 이용해도 될듯요~

한가지 좀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면 치킨에 양념이 조금 더 강하게 되어 있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다음번 갈때는 입맛에 딱 맞는 치킨을 주문해서 먹어봐야겠어요^^ 그리고 배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으니 주말에 방에서 시켜먹기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