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바콜로드의 히키입니다.
지난 토요일에는 가족연수로 오신 분들을 위해 BBQ 파티가 있었습니다.
이룸어학원은 성인학생이 대부분이지만 방학때는
이렇게 가족연수로 오시는 분들이 좀 있다고 합니다. 비용이 성인처럼 저렴하고, 학원안에 수영장과 레스토랑이 있어서
어머님들이 아기 관리하기에 편하다고 하네요.
무료로 파티를 한건 아니고 참가자로부터 소정의 비용을 지원받아 학원 가까이 있는 캐리비안 리조트로 향했습니다.
걸어서 가도 되는 거리이지만 인원이 많은 관계로 지프니를 빌렸습니다. 지프니로 2분거리 ㅋㅋ
방갈로하고 하죠..아이들과 어머님들 편히 쉬면서 식사하기 위해 오두막 같은거 하나 빌렸습니다^^
거둬들인 비용으로 고기도 사고, 바베큐소스도 사고, 옥수수도 사고, 마늘까지 준비했습니다
우리의 어린 중딩들^^ 열심히 마늘을 까고 계십니다 ㅋ 두번째 연수 오는거라 적응력도 빨라요~
고기는 숯불에 구워 먹어야 맛있다고 그릴에 20인분 가량의 고기를 굽기 시작합니다 ㅜㅜ
필리핀 헬퍼 한명만 데려왔어도 ㅠㅠ
어머님들이 도와주기 시작하셨습니다 ㅋ 한국 남자 매니져, 일본 남자 매니져가 하는 모습이 영 어설펐나봅니다 ㅋ
어머님왈 "보고 있을수가 없어 비켜 ~" 역시 우리 대한민국의 대들보 그이름 엄마~
맛있어 보이지는 않는데 일단 먹어보셔야 합니다..대박~
한국인을 위해 고추장까지 준비하는 센스~
고기 마늘 소스를 함께 먹으니 완전 짱이네요 상추랑 깻잎만 있었어도 한국 부럽지 않게 먹을수 있는건데 아쉽다
참다못한 한국 매니져가 쥬니어에게 하나만 달라고 구궐하고 있습니다 ㅜㅜ
여러 어머님들이 도와주신 덕분에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이 되어 매니져님들이 한결 편하게 일을 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참가인원이 약 30명이었는데 고기가 남아나질 않습니다. 구워도 구워도 끝이 없는 ~ 접시를 가지고 빨리 달라고 압박하고 있네요
그런 가운데 손에 힘이빠져 고기를 땅에 떨어트리는 순간 그녀들의 표정 ㅜㅜ 잊지 않겠습니다
유일한 아버님..혼자서 심심하셨을텐데 연수 잘 마치고 가셔서 고맙습니다.
저의 배를 북처럼 두드리는 것을 일과로 하고 있는 그녀들..아무리 어린아이지만 난 남잔데 이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애들아 ㅜㅜ
매니져들은 이런식으로 고기를 섭취하고 계시네요 ㅋㅋ 어머님들 없으면 매니져 배고파 쓰러졌을거야 ㅋ
고기가 지겨워지신 분들은 그릴옥수수로~
항상 성인 학생들과 어울리다가 주니어 학생들과 어울려보니 티격태격 하면서 무척이나 즐거웠습니다.
BBQ 파티이후 학원에서 쥬니어들이 저를 보면 우와~ 하고 말하고 가네요..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요 ㅋㅋ
어린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이라 생각하고 미소가 절로 생기네요
바콜로드 이룸어학원으로 연수오시는 분들은 주말을 이용해서 쇼핑몰이나 술집보다는 이런 리조트에서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끼리 모여서
바베큐 파티를 열어보시길 바래요 좋은 추억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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