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학년, 2학년 두 딸아이의 회화를 향상시켜주고 싶은 생각에 무작정 인터넷 검색을 하였고 곧바로 부산의 한 유학원 담당자와 전화 상담을 시작하였다. 아무런 지식도 없이 필리핀 어학연수 상담을 진행하였으나, 운좋게도 유학원 담당자는 나에게 마닐라, 세부, 클락, 바콜로드의 장단점을 상세히 설명을 해주었다. 나의 최종 선택지는 바로 “이룸 어학원”이였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나의 결정에 상당히 만족하고 있으며, 재방문 의사 역시 100%이다.
우선 만족스러웠던 점은
안전한 바콜로드
바콜로드는 우리나라의 대전 정도의 도시이나 유명한 관광지가 아니라서 조용하고 사람들이 굉장히 친절하고 안전한 곳이였다. 두 딸과 편의점이나 마트를 방문할 때도 치안문제는 전혀 걱정이 없었다. 또한 유흥업소가 거의 없었던 점, 바가지나 사기를 치는 현지인들도 4주동안 겪은 적이 없었다. 그래서 수업 이후 저녁시간이나 주말시간에 바콜로드를 투어하며 여가시간을 충분히 즐길 수 있었다.
2. 깨끗한 시설과 수영장
지은지 얼마되지 않은 건물이라 시설이 깨끗하였다. 방마다 있는 최신식 벽걸이 에어컨은 굉장히 시원하고 쾌적하였다. 주말마다 이용한 호텔과 비교하자면 호텔 에어컨은 소음과 먼지로 잠자기가 힘들 정도였다.
또한 이룸에서는 지하수 대신 수돗물을 이용하여 그나마 물이 깨끗한 편이었다. 필리핀에선 아무리 좋은 호텔도 물 색깔은 연한 갈색이었다. 필리핀에선 한국과 같은 컨디션의 수돗물을 기대해서는 안된다. 여유가 된다면 필리핀에 방문할때에는 정수기와 샤워기 필터를 충분히 준비해서 오기를 권유해본다.
이룸은 타학원과 동일하게 이틀에 한번 청소와 세탁을 해주었다. 직원들은 최선을 다해서 청소해줘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모기, 해충 등이 발견되지 않아서 너무 좋았다.
불편사항이 있었을 때 원장님께 말씀드리면 즉각적으로 조치를 취해주셔서 만족스러웠다.
학원 내에 수영장이 있어 아이들은 수업 후 수영장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수영강습이 가능하였다. 영어 실력도 늘고 수영실력도 늘어서 너무 기뻤다.
3. 능력많은 교사들
이룸은 교사에 대한 대우가 좋아서 바콜로드에서 꽤 유명한 곳이어서 교사의 수준 또한 꽤 높았다. 학교 교사 자격증을 소지한 경력 많은 선생님이 대부분이였으며 어린아이부터 성인 학생까지 열정적으로 수업을 진행해주어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졸업 전에는 협동해서 만들어가는 롤플레이 행사를 하게되는데 교사 학생 모두 적극적으로 준비하는 열정에 진심으로 감탄하였다. 마지막날 선생님들께선 손편지와 작은 선물을 학생들에게 준비해주었다. 따뜻한 마음에 감동받았고 여전히 선생님들이 그립다.
4. 식사
식사는 주말 오전에는 빵과 야채가, 그 이외엔 거의 한식과 현지식의 퓨전 요리들이 제공되었다. 필리핀 현지식은 약간 달고 짠 음식이 대부분이라 솔찍히 외식보단 어학원 식사가 퀄리티가 더 높단 생각이 들었다. 김치와 양파장아찌, 과일과 야채가 항상 제공되어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다.
곳곳에 정수기가 비치되어있어서 물도 편하게 마실 수 있어 좋았다.
5. 다양한 주말 액티비티 활동
주말이나 평일 저녁에 어학원 측에서 차량을 빌려서 적은 비용으로 액티비티를 참가할수있게 기회를 제공하였다. 바콜로드에서 유명한 곳은 다 다녀온 거 같아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6. 아쉬웠던 점은
학원바닥이 유광타일 바닥이라 정수기 물이 바닥에 흘렸을 때 밟고 넘어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바닥 물기를 자주 닦아주거나 물을 흘리지 않을 방법을 찾아보면 좋을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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