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룸어학원/이룸 연수후기

중1, 초5, 그리고 엄마의 필리핀가족연수 후기

GENE_E-ROOM 2022. 8. 30. 16:05

롤플레잉 액티비티

우리 아이들은 1,5 쌍둥이 삼형제이다.

 

처음 가족연수를 계획하면서 비싸고, 고생하더라도 일단 영어권인 캐나다로 가고싶은 마음이 컸었다.

 

아이들이 영어학원을 다닌지 1 남짓되었지만 생각보다 실력향상이 더뎠고

특히 CHANDLER 수학, 과학 시영재교육원을 다닐만큼 잘하고 좋아하면서 중학교 첫시험영어 과목은 50점도 안돼는 수준이었다.

VINCE, JULIAN 영어 학원에서 공부를 하는게 맞을까? 의심스러울 만큼 단어 조금 아는 수준이었다.

시청앞 공원

역시 영어공부를 멈춘지 20년쯤 같은데...

 

유학원에 이런 고민들을 털어놓으니 각각 어학원의 ,단점을 충분히 소개해주셔서 신중하게 선택할 있었다.

영어를 못하니 1:1수업이 도움이 될거라고  필리핀을 추천해주었다.

나는 필리핀이지만 안전하면 좋겠고, 어휘력은 본토 영어와 유사하길 바랬다

그렇게 상담후 추천 받은곳이 바콜로드에 있는 이룸어학원을 소개 받았다.

 

어학연수가 처음이니까 욕심을 버리고, 아이들이 영어에 관심을 갖을 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자. 하지만 있을까? 8주는 하고싶은데 너무 길고, 4주는 너무 짧고...

어쩌지? 그래 6주로 하자~ 팬데믹 후 첫 맞이하는 시즌이라 이번여름방학은 8주 이하도 등록이 가능하다는 좋은 타이밍.

 

유명한 aboy's 레스토랑

기대치는 낮고, 걱정은 없이 높아 출국일이 다가 수록 잠도 안왔다.

마닐라도 무섭고, 바콜로드는 어딘지...

필리핀은 총기 허용 국가라는데..

위험하다던데..

내가 겁없이 혼자 아이 셋을 데리고, 필리핀어학연수를 한다고 했을까?

 

7 16 8 30 비행기가 인천 출발.

7 17 새벽 12시쯤 마닐라 도착.

4시간을 마닐라 공항에서 대기하고

5시쯤 바콜로드행 국내선을 있었다.

 

마닐라공항에서 여권을 보여달라는 말에 빼앗길까 노심초사했었고, 어느나라에서 왔는지? 물으며 자꾸 쳐다보는 사람들이 무섭다고 생각해었다.

그런데 바콜로드 도착 공항에서 만난 필리핀인들이 친절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2주정도 모든 것이 낯설고 무서웠다. 사람들이 자꾸쳐다보고, 뭐라고 말을 시키고, 자꾸 미소를 보일까?

학원 앞 까페 페페

그렇게 불편하고 피곤한 상태로 수업에 참여하고, 영어 못하는데 신나서 영어로 말을 하고 있지?

다른 가족연수 엄마들과 인사하고, 수다를 떨며 마켓, 맛집 등을 소개받고,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필리피노들이 무서울 티쳐들에게 상황 설명을 했다. 물론 영어...아니 단어로.

필리피노들이 자꾸 쳐다보고, 대화를 시도하는 이유는 신기하기도 하고, 팬데믹이 끝났나 싶어 안도하는 모습이었던 것이다.

그것을 알아차리고 전혀 무섭지 않았다.

 

필리핀 바콜로드 이룸어학원은 한식 위주 식단이 나왔고, 맛있었다. 식사에 만족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하지만 가끔씩 익숙하지 않은 필리핀식 음식은 적잖게 당황스럽기도 했다.

우리 CHANDLER 식음전패를 했다.

배가 고프지 않단다. 그리고  필리핀 현지 식당 음식이 싸고 맛있단다

바콜로드 아얄라몰

처음에는 영어 실력이 늘어나는가 싶더니 갑자기 말을 더듬기도 했다.

왜이러지? 어느날은 신이 나서 말을 하고, 어느날은 수업도 가기 귀찮았다.

선생님들과는 대화가 되는데(선생님들 단어만으로 문장을 만들어 주시는 실력이 좋아요~^^) 밖에 필리피노들은 대화가 어려웠다. 알고보니 학력이 짧아 영어를 하는 필리피노가 많아서 그렇다며 선생님들이 응원해줬다.

 

아이들은 하고 있을까?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카드 게임을 하며 

"This is mine." 이라고 말하는 VINCE.

진짜? 영어로 말을 한다고? 너희가

  이후 수업을 어떻게 진행하는지 체크했다.

어학원 교재도 공부하고, 같이 게임을 하며 영어로 대화하는 선생님 말을 습득하고, 따라하고 있었다.

JUILAN 조금 더뎠지만 역시 따라하고 있었다.

CHANDLER 영어는 한마디도 하지 않고, 택시를 타고, 마켓을 가도 한마디 말도 없이 입을 다물고 있었는데 선생님과 카톡을 주고 받고 있었다. 그리고 CHANDLER 영어를 안다고 하셨다

영어를 이론도 이해하고, 회화도 안다고?? 엄마한테는 비밀로하다니 놀랍구나!

아이들은 하루하루 실력향상을 하고, 친구들과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특히 선생님들이 너무 좋다고 작은 과자 하나를 받고도 감동받았다

 

시간이 흐르는 것을 아쉬워하며 지내다 보니 어느덧 한국 돌아갈 날이 돌아왔다.

 

원장님 이야기를 빼먹었는데 경상도 분인 했고, 필리피노도 무서워할 같은(?) 억양과 카리스마가 있으셨다.

종종 학생들과 시간을 보내며 현지 이야기도 많이 해주시고, 무척 친절하고, 좋은 분이셨다. 영어도 경상도 억양으로 하시냐고 장난을 쳐도 받아주고 웃어주시는~^^

귀국 전에는 술이 금지(?) 기숙사에서 환송해 해주신다고 치맥파티도 열어주셨다~

같이 있던 분들과 이별을 아쉬워하고, 졸업을 축하하며 보낸 시간이 무척 행복했다.

 

장점이 너무 많은데 계속 이야기만 같다. 수영장이 있어서 우리 아이들은 매일 수영을 하며 결국 개헤엄 스킬을 습득하였다~^^

빨래를 3 해주는 서비스는 얼마나 편한지.

다만 건조기까지 사용하니 옷감 손상도나 줄어드는것은 감수해야한다.

다른 지역 연수 경험이 있던 엄마는 식당 음식이 맛없을까봐 인스턴트를 많이 가져왔는데 이룸어학원에선 먹을 일이 별로 없었다고

식당 음식을 칭찬했다.

하우스키퍼들도 친절하고, 웃으며 인사도 잘해주셨다. 청소도 해주니 오직 공부만 전념하며 지낼 있다. 청소 아니라 막힌 변기도 1시간 가량 열심히 뚫어주신다. (역시 필리피노...) 

루인스

이룸어학원 근처에는 바콜로드 경찰서가 있어 특히 안전한 곳이고, 가까운 곳에 미슐랭 맛집 ABOY'S INASAL&CO 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쇼핑과 마사지 받으며 현지인들의 생활을 경험해보는 여행이 관광지를 다니는 것보다 의미 있다고 생각했다.

특히 비용이 한국보다 저렴한 편이라 하고 싶은 일들을 있었다.

 

L'FISHER HOTEL 수영장도 이용했고,

근처 상가에는 네일샾도 있어서 네일도 받았다.

이룸어학원 도로 건너편에는 테니스장도 있어서 강습도 받았다.

특히 이룸 앞에  CAFE PEPE LORD BYRON'S 있어서 멀리 가지 않아도 라이브카페를 즐기고, 백립도 먹을 있었다.

한식, 현지식, 패스트 푸드 식당도 많고

'푸드판다'라는 우리나라 배달의 민족과 같은 곳이 있어 배달 음식도 종종 시켜먹었다.

 

이룸어학원 바로 옆에 WEEKEND MARKET 있는데 토요일 아침만 열리는 도깨비 시장에선 싱싱한 과일과 옥수수, 야채, 고기 생선 파는데 일주일치 망고를 사서 익혀 먹곤했다.

 

SM MALL, CITY MALL, GAISANO MALL,

AYALA MALL,  888 MALL, ROBINSONS MALL ~~~쇼핑몰도 엄청 많다.

 

마사지샵도 많고, 우리는 SPA NATURA 애용했는데 조금 비싸도 깨끗하고, 마사지사들의 마사지 스킬이 비슷해서 좋았다.

 

공부하러 맞는데.. 

아줌마니까 쇼핑은 포기 못합니다.

바콜로드 맛집

짧다면 짧고, 길다면 6주동안 바콜로드 이룸어학원에서 지내며 한국이 그립기도 했고, 집에 가기 싫기도 했다.

집에 돌아오고 나니 아이들은 바콜로드에서 6주가 꿈만 같고, 그립다고 한다.

이미 겨울방학을 예약하고 가는 엄마들이 많았고, 여름방학동안 겨울방학 가족연수 모집을 마감까지 하셨다고 한다.

우리는 기약이 없지만 어학연수를 필리핀으로 간다면 반드시 바콜로드 이룸어학원을 선택할 것이다.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안부를 물으며 챙겨주시는 천사같은 선생님들~

 

짐이 많아 가방이 모자라서 박스를 구해 짐을 싸는데 짐정리와 테이핑까지 직접해주던 FRANK 선생님은 우리 가족 모두에게 편지를 직접 써서 챙겨주었고.

 

알아들을 영어를 해도 알아주던 언니같던 PRINCESS 선생님.

 

LORA 선생님은 같은 유부녀로 아이 키우는 어려움을 공감해주며 항상 이것 저것 챙겨주었고.

 

JEN 선생님은 아이들과 게임하며 공감대를 만들어 즐겁게 공부하도록 해주었다.

 

MA-ANN 선생님은 주말에도 직접 택시를 불러 선물받은 약도 보내주고, 알로에도 따다가 만큼 진심으로 대해줬고.

 

CON 선생님은 조용했지만 학생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공감해주고 항상 웃어주며 꼼꼼하게 챙겨 주었으며.

 

RIELLIN 선생님은 영어 문법을 잘해서 문법을 배울 있었다.

 

CHRIS 선생님, RONA 선생님, HANDEL 선생님, JENELYN 선생님, MELODY 선생님

CARL 선생님, JASON 선생님, JAS 선생님,

AJ 선생님과 MARIE 선생님은 수업이 없어도 아이들이 좋아했다.

아이들을 가르치던 선생님들만 알지 지냈지 

이룸어학원에 있는 모든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사랑해주며 진심으로 놀아줬고, 수업에 열정적이었다고 확신한다.

 

마지막으로 함께 했던 친구들.

 

오빠들을 천사를 만들어주는 진짜 천사 JIWOO~

 

5 친구로 서로 이해하고, 우리 아이들과 뭐든 함께하는 의젓한 LORA~

 

헤어짐을 아쉬워하며 선물 받은 과자를 주며 오빠들 주지 말고, 이모만 먹으라는 꼬마친구 LUNA~

 

이것저것 알려주며 언니인 나를 챙겨주느라 피곤했을 고마운 사람 JENNY~

 

형들 간다고 숨어서 울다가 아빠에게 안겨 나온 착하고, 웃음 많은 KEVIN~

ㄹㄹㄹㅎㅎㅎㅎㅎㅎ

음식 알러지로 고생했던 JULIAN 위해 약을 찾아 처방해주시고, 먼저 한국을 가서도 연락처를 물어 챙겨 주셨던 약사 HELLEN언니.

바콜로드 도착 공항에서 제일 처음 만나 항상 이것저것 챙겨주던 JULIE ~

 

좋은 곳에서 좋은 시간 보내며 행복하고, 즐거웠습니다

 

바콜로드는 정말 정많고, 사람 좋은 도시예요.

가끔 길이 더럽고, 우기에 폭우가 쏟아지며 수영장을 사용하지 못하는 날도 있었지만, 옛날 우리네 시골처럼 훈훈하고 즐거운 곳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