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가족은 팬대믹 후 바콜로드 이룸어학원에서 연수를 시작한 첫번째 가족입니다.
팬데민 직전 클락에서 2개월 연수를 했었던 저희 가족에게 필리핀 국경이 열렸다는 에이전시의 연락은 매우 반가우면서도 팬데믹이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 연수를 가야할지 며칠을 고민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룸어학원의 코로나 감염 대응법을 듣고 누가 감염되든 안전하게 공부할 수 있겠다 싶어 연수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가족이 바콜로드까지의 여정이 쉽지 않음을 알고 있었음에도 직항이 있는 클락이 아닌 바콜로드 이룸을 선택한 이유는 선생님 때문이었습니다. 이전 연수에서 선생님의 발음, 가르치는 방법, 학생을 대하는 자세가 아이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을 경험하였기에 경력이 오래되고 능력 있으신 선생님이 많다는 이룸어학원은 저와 아이들에게 공부해보고 싶은 학원이었습니다. 3개월동안 이룸에서 수업을 하면서 저희 아이들은 일주일이 너무 빨리 지나간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아이들에게 한국에서의 영어는 학교 끝나고 학원에서 늦은 시간까지 공부해야 하는 어렵고 힘든 수업이었다면 바콜로드 이룸에서의 영어는 선생님과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닌 여러 Activity와 게임도 하면서 언어 자체로 즐겁게 받아 들일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또한, 여러 선생님의 발음을 들려주고 싶어 수업을 변경할 때도 본인 수업을 빼는 것에 대해 서운함이 아닌 학생 입장에서 좋은 생각이라며 이해해주시는 모습을 보며 선생님께 감사했습니다.
필리핀가족연수 시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수영장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이유는 매일 수업 끝나고 또래 친구들과 하는 수영이 아이들에겐 하루 중 가장 신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룸 수영장은 넓어서 놀기 좋지만 저학년 아이들에겐 조금 깊습니다(1.3미터 정도). 5학년, 2학년 저희 아이들도 처음에는 무서워서 구명조끼를 입고 놀았지만 수영 선생님께 수영 수업을 받으면서 자유형을 배웠고 친구들과 매일 놀다 보니 어느덧 개헤엄까지 터득하여 자기 키보다도 깊은 수영장에서 자유롭게 놀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필리핀은 한국과 달리 수영을 아주 빠르게 가르쳐 줘서 좋았습니다. 이 또한 필리핀어학연수의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12주의 연수 기간 중 Minions2와 Super pets 애니메이션이 개봉하여 극장에 보러 간적이 있습니다. 자막 없는 영어 애니매이션이라 가기 전부터 반은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안고 갔는데 저와는 달리 잘 이해하는 아이들을 보며 필리핀어학연수 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영어가 인생에서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즐겁게 배워두면 분명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란 생각으로 시작한 필리핀어학연수가 벌써 끝나갑니다. 겨울 방학에 공부하러 다시 올거지만 이번 바콜로드로의 어학연수가 끝나감에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다음 어학연수에는 학원 액티비티도 많이 참가하고 아이들과 여행도 하며 더 많은 추억을 쌓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다음 바콜로드로의 필리핀어학연수를 기대해 봅니다.
끝으로 바콜로드에서 즐거웠던 사진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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