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룸어학원/이룸 연수후기

나이 40대, 바콜로드에서 어학연수를 시작하다

GENE_E-ROOM 2022. 10. 11. 00:17

-Ayala Malls 방문 중 마스카라 댄스 구경-

안녕하세요 저는 전주에서 온 Jake 라고 합니다. 20226월 말부터 10월 중순까지 연수를 받았고 이제 한국으로 돌아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아래와 같이 후기를 남기려고 합니다. 아래 이야기들은 모두 제가 직접 겪었던 경험과 개인적인 생각을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저는 약 13년 동안 직장 생활을 하다가 일을 그만두고 이곳에 왔습니다. 그저 무언가 새로운 것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적지 않은 나이(42)라 고민을 많이 했었지요. 그러다 문득 학창 시절 배웠던 영어를 다시 공부하고 싶어 이 곳 바콜로드에 오게 되었습니다.

-학원 근처 Inasal & Co-

[연수지역 물색 과정]

어학 연수 학원을 찾는데 있어 다른 지인들의 이야기도 많이 듣고 추천도 받았지만[캐나다, 영국, 호주, 몰타 등] 1주일 정도 혼자 구글링을 하다 이곳 이룸어학원을 발견하였고 원장님을 통해서 스쿨옥션 김기범 실장과 통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 상세하게 어학연수과정을 설명해주어 믿음이 생겼고 20226월 말부터 10월 중순까지 어학연수를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Night Class_Toeic Speaking Class_T. Chris-

[학원 위치 및 숙소]

이룸어학원은 바콜로드 공항에서 차로 약 30분 거리에 있습니다. 처음 바콜로드에 도착했을 때 경유 비행기가 연착되는 일이 있었지만 공항까지 원장님께서 직접 픽업하러 오셔서 편안하게 올 수 있었습니다. 학원 위치는 Magsaysay라 불리는 거리에 있고 Luxur Place Hotel 부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학원은 1층 강의실, 식당 그리고 외부 수영장, 2층 및 3층 숙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는 1인실이었고 혼자 이용하는데 있어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침대, 벽걸이에어컨, 책상, 의자, 미니냉장고, 그리고 옷장 등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화장실과 샤워시설도 잘 되어 있었습니다.

-Swimming pool_학원 안에 있어 접근성 좋음-

[수업]

저의 수업은 1:1 수업 5시간과 그룹클래스 1시간 이었습니다. 모든 수업은 50분 수업에 10분 쉬는 시간이었는데요. 수업에 집중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오랜만에 공부를 해서 그런듯합니다.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는 시간은 약 20분 내외였습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수업에 참여하려 했고 선생님들도 열정을 갖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하지만 거의 20여년 만에 50분 수업을 받으려고 하니 힘들었습니다. 우리나라 초, , 고등학생들이 대단하다는 걸 새삼 느꼈지요. 다행히 선생님들이 이런 상황을 잘 알고 있었고 학습자의 영어 실력이나 상태 등을 고려해주셔서 저는 편안하게 수업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수업시간표 및 그룹수업, T_Jen-

[이룸어학원 1:1 수업의 장점]

필리핀으로 어학연수를 오는 분들의 대다수가 꼽는 장점은 바로 1:1 수업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저도 어학연수지를 선택할 때 많은 고민을 했지만 이곳 필리핀으로 결정한 이유도 바로 저렴한 비용으로 1:1 수업을 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다른 나라로 갔다면 (소심한 저로서는) 그저 수업만 받고 정작 제가 궁금한 부분은 해소를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룸어학원 1:1 수업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했습니다. 반드시 수업에 관한 것이 아니더라도 그동안 궁금했던 것들을 수업 전에 메모하여 내가 만든 문장이 맞는지, 이 문장이 대화 상황에 맞는 것인지도 물어보았습니다. 그때마다 이룸어학원 선생님들은 답변을 잘해주셨고 이 부분에 대해서 가장 많은 만족을 느꼈습니다.

-수업 필기 등-

확실히 선생님과 1:1로 수업을 받으니 궁금한 부분을 바로 물어볼 수 있었고 그날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다음날 다시 확인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다른 나라 어학연수와 비교할 때 이 부분(1:1수업)이 큰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저의 궁금증에 대하여 이룸 선생님들은 늘 적극적으로 친절하게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들이 늘 경청하는 모습을 보여 저는 늘 편안하게 수업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혹시 필요하다면 선생님을 교체할 수 있었고 대학교 때처럼 수업시간을 변경할 수 있었습니다.

-Weekly Test, 개별 선생님 주도하에 진행-

[교재]

교재는 Vocabulary, Grammar, Conversation, Pronunciation, Idioms 이었고 최초 레벨테스트 이후 학원에서 구매하였습니다.

-Grammar, Pronunciation, Conversation[Talk Talk Talk], Vocabulary, Idioms 총 5과목-

[식사 및 청소 등]

학원 식사는 대체로 저의 입맛에 잘 맞았습니다. 김치 등이 항상 나왔고 김치찌개, 미역국과 쌀밥이 입맛에 맞았습니다. 과일도 자주 나와 망고, 수박 등도 많이 먹었습니다. 가끔씩 나오는 필리핀스타일의 음식은 전체적으로는 조금 달면서도 짜다는 느낌을 받았고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부페식 식사, 공부하다 먹는 식사는 정말 맛있지요-

빨래는 일주일에 3번 별도 세탁업체에서 수거했고 보통 2-3일 내로 다시 옷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청소는 일주일에 3번 이었습니다. 여기 있는 하우스헬퍼들이 열심히 청소해 주셔서 제 방은 늘 쾌적하였습니다. 청소와 빨래를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장점이었습니다.

 

[과외활동_수영]

원래 저는 수영을 배울 생각이 없었으나 연수기간 중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무언가 하나 다른 경험을 갖고 싶어 연수 중간부터 시작했는데요. 일주일에 3번 외부에서 전문 수영 강사님이 오셔서 수영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선생님께서 항상 늘 열정적으로 가르쳐 주셔서 좋은 경험이었고, 수영 하고 나니 몸이 정말 좋아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영어 공부도 하고 수영도 배우고 저에게는 일석 이조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넓은 수영장에서 수영하니 신나더군요, (이건 비밀이지만) 이날 원장님의 원포인트 레슨도 받았습니다!-

[액티비티]

학원에는 한달에 약 2번 정도 주말에 액티비티가 있었습니다. 라카온, 루인스, 맘부칼, 캄푸스투한, 반툭호수 등의 여행지를 저렴한 비용으로 다녀올 수 있었고 그 때마다 원장님께서 풍족한 먹거리를 챙겨주셔서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재밌게 잘 다녀왔습니다. 사진도 많이 찍고 영상도 많이 남겨 나중에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영어 공부로 인한 피로를 잠시나마 풀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Bantug Lake and Campuestohan-

[이동 수단]

바콜로드 시내를 다닐 때 안전하고 편리한 수단은 바로 그랩 택시 어플을 이용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카카오택시와 다를게 없었고 결제 정보(카드)를 등록해두면 도착 후 자동 결제되었습니다. 바콜로드 중심가, 락슨 스트리트를 갈 때 이용하였습니다. 지프니도 가끔 탔는데요. 지프니는 11pesos(Punta taytay) 혹은 12pesos(Mandalagan, Alijis)로 그 비용이 저렴하였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신형 지프니도 나왔습니다.(요금 14pesos) 지프니는 우리나라로 보면 버스인데, 별도의 정류장 없이 원하는 곳에서 탈 수 있고 기사에게 얘기하면 원하는 곳에 내릴 수 있었습니다. 트라이시클은 거의 타지 않았지만 한번 정도는 타볼만합니다.

-그랩택시 어플, 지프니 그리고 트라이시클-

[치안]

아무래도 여기 오기 전, 필리핀의 치안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영화 범죄도시때문이죠. 하지만 막상 와보니 특별히 크게 걱정할만한 건은 없었습니다. 저는 학원 외부로 나갈 때는 낮에 돌아다녔고 해가 지고 나서는 택시를 이용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특별한 문제는 없었고 학원 주변에서 식사를 할 때는 가끔 늦게 까지 외부에 있었던 적이 있었으나 별다른 문제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학원 가까이에 경찰서가 있어 심리적으로 안심이 되었습니다.

또한 학원에는 별도의 가드가 있어 항상 안심이 되었습니다. 외부로 나갈 때나 외부에서 학원으로 들어올 때 항상 친절하게 우리를 맞이하였습니다

-이룸어학원 전경-

[여가 활동]

맛있는 먹거리도 주변에 많이 있어 좋았습니다. 학원 근처에 있는 음식점인 Café PePe, Lord Byron’s, Chinken Inasal & Co, Aboy’s Restaurant, Hannok, Pizzro 등 음식이 모두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Lechon baboy, Bulalo, Batchoy 등 필리핀의 전통음식을 체험해본 것도 오랫동안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또한 학원으로부터 조금 멀리는 Mayana Peak Sipalay를 다녀왔는데요. 정말 좋은 경치를 보고와서 제게는 너무 즐거운 추억이었고 함께 같이 갔던 일행과도 즐거운 시간을 보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만 같습니다

-Sipalay and Mayana Peak-

그 밖에 개인적으로 사진을 찍는 걸 좋아해서 많은 사진을 남겼습니다. 사진을 많이 찍으면 찍을수록 좋더라고요. 먼 훗날 사진을 하나씩 다시 보는게 저에게는 큰 낙인데요. 이곳 바콜로드에서 많은 추억을 남긴 것만 같아 좋습니다.

-In the Lakawon Island / Maskara Festival on October 2022
-The Negros Museum / Bcolod City of Golf-
-The Ruins / Negros Forest Park-

[글을 마치며]

이곳 바콜로드에 오면서 제게는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직장을 그만두었기에 앞으로 무엇을 해야할까에 대한 생각이었습니다. 지금 시점에서 영어공부를 하는게 과연 의미가 있을까 라는 스스로에 대한 질문을 반복하여 했습니다. 초반에는 이러한 고민들 때문에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생각이 많아 공부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잘 왔다 생각합니다. 어학연수를 잘 결정했고 이 곳 필리핀 바콜로드 그리고 이룸어학원에 온 것이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공부를 하면서 주말에는 바콜로드 이곳저곳을 다니며 필리핀의 문화를 겪어보며 저의 생각과 마음의 폭이 넓어졌음을 느낍니다. 영어를 배운 것도 소중한 시간이었고 필리핀의 문화를 조금이나마 체험할 수 있었고 한국 이외 다른 세계에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 알게된 것도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이룸어학원에 영어를 배우러 왔지만 영어 이외에 다른 것들도 얻게 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학원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원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영어 공부가 잘 되지 않을 때, 원장님께서 선뜻 과거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해주시면서 수업에 적응할 수 있도록 안내를 잘 해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액티비티나 주말 등에 심심하지 않도록 모임을 마련해주셔서 즐거운 시간을 잘 보냈습니다. 또 한국인 매니저께도 감사합니다. 학원 생활하면서 필요한 모든 소소한 것들을 잘 챙겨주고 바콜로드 이곳저곳 맛집도 많이 구경시켜 주셔서 너무 즐거웠습니다. 좋은 추억 많이 가져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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