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워킹홀리데이 준비를 16주간 이룸어학원과 함께 해봤습니다 :)

오랜기간 마음에만 담아두었던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누려보기 위해 2022년 8월 초등학생 무렵 포기했던 영어를 처음으로 공부해보기 시작했습니다.

당시엔 ABCD 쓸 줄만 알고 읽지 못했던 그 당시 제 선생님은 유튜브였습니다.
하지만 혼자 공부하기엔 너무 어려운 "학문" 이었어요.
그래서 2개월 뒤 회화학원 등록하여 6개월간 다니면서 기초적인 문법과 단어들을 배우고 어느정도 말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으며, 어학연수간다면 더 좋겠다는 생각에 여러 유학원과 접촉하였고 마침내 '스쿨옥션' 유학원을 만나 필리핀 어학연수를 오게되었습니다.
스쿨옥션 실장님께서 추천해주신 학원은 지금까지 제가 있었던 E-Room 입니다!

사실 처음엔 바기오로 가려했어요. 왜냐하면 바콜로드라는 지명도 처음이었고 유명한 학원이 있는 것도 아니었으니까요.
하.지.만. 착각이었어요. 바기오 학원에서 일하는 동생이 있어 물어보니 이룸 학원에 대해서는 모르지만 실장님께서 보내주셨던 사진을 공유해주었더니 가보라고 추천 해주더라구요.
그 이유는 시설에 있었습니다.
필리핀 내 다른 학원들과 비교하면 월등하게 시설이 깨끗한 신식이라고 했습니다.
음식 시설등 모든 부분에서 정말 너무 만족스럽고 좋았습니다 ~
(직접 살아본 입장에서 지내기에 충분히 만족스럽고 좋습니다. 근처에 있는 호텔들만해도 수질이나 시설들만 둘러봐도 너무 비교되거든요..)

캐나다와 필리핀 중 고민하다 금액 문제로 더 저렴한 필리핀, 그 중 더 저렴한 바콜로드의 이룸에 오게 된 것 입니다.

처음 마닐라 공항에 도착하고 제 자신감은 무너져내렸어요.
딱 한 단어 'International' 외 나머지는 읽지도 못했고 현지인의 말을 알아듣거나 말을 하지도 못했으니까요....

약 1시간반을 어떻게 해야하나 걱정하며 넓지않은 마닐라 공항을 헤매면서 공황장애 비슷한 증상이 시작되었어요.
너무 무섭고 국제미아가 된 것 같았죠.

어찌저찌 직원분들이 도와주어서 바콜로드 공항에서 이룸 매니저님을 만나 목적지 이룸에 도착했습니다.

현지에서 외부에 혼자나가면 위험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읽었기에 약 2주간 학원과 근처 City mall 만 다니며 생활했습니다.

공항 스토리나 소극적 생활한 부분들은 제 첫 해외출국이라 걱정이 많아 그런것이니 참고해주세요 :)

뭐 어쨌든, 공부를 하고 시간들이 지나 학생분들과 현지 선생님의 추천으로 기마라스, 시팔레이, 더루인스, 라카원 등 여러 섬과 관광지도 다녀보며 열심히 영어를 공부했습니다.

지금이 2023년 8월초이니 공부 시작하고약 1년, 마음잡고 제대로 시작한지 10개월 정도 되었네요.

지금의 저는 현지인들과 무난하게 소통이 가능한 정도까지 성장했습니다. 물론 자신감도 다시 차올랐구요.

제가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던 이유는 공부환경에 있어요.
친절한 현지 사람들과 공부하다 관광에도 눈이 돌아가니 더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자 더 열심히 공부하게되더라구요.

처음 제가 받았던 레벨은 Very basic & 30% 언저리 성적이었고 최종 레벨은 Basic & 65% 였어요.

16주간 공부했으나 수치상으로는 큰 차이 없어보이지만 저 30% 정도의 차이는 실제 경험하기에 매우 큰 차이라고 생각해요.

타국의 벙어리 같은 신세였지만 지금은 영어를 사용하여 무난하게 의사소통이 가능하니까요.
혼자서 어디든 갈 수 있고 새 친구도 사귈 수 있게 되었어요.
(살 빠진 건 덤 😉)

지금은 호주 워킹홀리데이라는 계획이 있어 떠나야하지만 그게 아니었다면 조금 더 머물렀을거에요...

영어공부&경험&외국인친구들 모두 잡을 수 있었던 16주라는 기간이 앞으로 할 일이 많은 제 인생에서 큰 부분으로 자리 잡을 것 같습니다.

영어가 '학문'에서 즐길 수 있는 '일상'이 된 지금 많이 아쉽지만 나중에라도 꼭 다시 방문하고 싶습니다, E-Room!

마지막까지 친절히 케어해주신 스쿨옥션 실장님
지내는동안 친절히 케어해주시고 떠나는 날 소감까지 물어봐주신 이룸 원장님
매니저님들, 친구들 그리고 특별하게 더 생각날 것 같은 선생님들..

좋은 추억들 많이 만들 수 있게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