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계획으로 보라카이를 향하다 - 바콜로드이룸어학원

오늘부터 보라카이 특집입니다.

 

보라카이는 세계 톱 10 안에 드는 비치이기도 하고, 바콜로드에서 쉽게 갈 수 있었기 때문에 휴일을 맞아 고고!!

 

아무리 무계획 여행이지만 어떻게 가는지는 알아야겠기에 선생님께 물어보니 배타고, 버스타고, 배타고 도착하는데만 10시간 소요~~ㅜㅜ

 

이건 아니다 싶어서 보라카이를 다녀온 학생들에게 다시 조사해 보니

 

배타고, 봉고타고, 배타고...이렇게 간다면 약 5시간~5시간 반 소요된다고 합니다.

 

비행기로도 갈 수 있는데 비용도 비쌀뿐더러 마닐라 또는 세부를 경유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상 차이가 없습니다. 그리고 여러명이 가기에는 육로로 가는게 재미있을듯합니다.

 

숙소도 알아보지 않고 무작정 떠났습니다 어떻게든 되겠죠? ㅋㅋ 남자들끼리 여행은 이렇습니다. 야외취침도 각오하고 있습니다.

 

*바콜로드 항구

 

 

 

 

 

 

가능한 빨리 도착해서 놀아야 하기 때문에 6:30 스케쥴의 일로일로행 배를 타라고 했는데 천천히 가자는 생각에 9:30분 배를 탑니다..앞으로 어떤일이 벌어질지도 모르고 ㅡㅡ..혹시나 돌아올때 표가 없을걸 대비해  일로일로-바콜로드 티켓도 함께 구매합니다.

왕복으로 구메하면 조금 더 저렴하다는 점.

 

 

배의 내부 모습인데 dvd 영화가 상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배를 타면 잠이 쏟아지기 때문에 눈이 안가네요..한숨 자둡니다.

 

*일로일로 항구

 

약 50~60분의 운항을 마치면 일로일로 항구에 도착합니다.

 

 

여기서부터가 문제네요..봉고가 많이 있지만 한대만 3500페소..하지만 우리 인원은 2명..그래서 1인당 350페소로 협의를 보고 다른 손님이 오기를 기다립니다. 8명 이상이 모여야 출발하는데, 약 2시간이 흘러도 인원이 다 안 모였다는 핑계로 출발하지 않는 봉고차 ㅡㅡ 함께 있던 백인이 화를 내어 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마냥 기다려 봅니다 ㅋ 너무 따분해서 백인이랑 함께 캐치볼도 하고 나름 여행다운 여행을 해보네요^^

 

아침 첫배로 왔다면 쉽게 동행하는 사람을 만날수 있는데 이시간대에는 손님이 없다는 점...이래서 친구들이 첫배를 타라고 했나봅니다 약 3시간이 지나 일행을 모아서 출발하네요 ㅡㅡ 가는 도중 화장실 2회 가고 밥까지 먹다보니 해가 져서 까티클란 항구에 도착했습니다.

 

*까띠끌란 항구

 

 

약 5시간 운행 끝에무사히 까띠클란 항구에 도착했습니다.

 

 

까띠끌란에서 보라카이는 바로 눈앞인데 수영해서 갈수는 없으니까 다시 배를 타기 위해 표를 끊습니다. 환경세 입장료 배표 등등해서 3개를 끊어야 합니다.

배타고 눈앞에 보라카이를 보면서 가고 있으니 금방이라도 도착할것 같은데 약 25분 정도가 소요되네요.

숙소 삐끼들이 나와서 숙소 잡았냐고 물어보는데 괜히 사기를 당하지는 않을까해서 미리 구해놨다고 말해버립니다..도착해서 직접 구하는게 맘 편할것 같아서.

 

대기했던 시간들만 빼면 순수하게 이동거리는 약 6시간 30정도 걸린것 같습니다. 다음에 올 기회가 있다면 6시간안에 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라카이

 

 

 

 

 

장시간의 여행이 무척이나 피로했지만 보라카이에 도착하니 진정 관광지는 관광지다..정말 외국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백인들이 대부분이고, 동양인들은 대부분 학생처럼 보이고, 신혼부부도 조금씩 보이네요.

보라카이 해변가에는 맛있는 요리들이 엄청나게 줄지어져 있으나 배고픈 학생이기에 먹을 수 있는 돈이 없다 ㅡㅜ

가방을 메고 헤매고 있으니 필리핀 아줌마 한명이 숙소 구했냐고 접근을 하네요..밤도 늦었고 아줌마 따라 가봅니다.

 

 

왠지 으슥한 골목으로 저희를 안내합니다..이렇게 잡혀가는구나 ㅜㅜ 생각하면서 따라갑니다 ㅜㅜ

 

 

다행이 납치는 아니었고, 비용은 한사람당 1000페소..성수기 치고는 저렴하네요. 따뜻한 물도 나오고, 해변에서 5분거리에 위치하고, 퀄리티도 나름 괜찮습니다.

소개해 준 아주머니는 팁도 바라지 않으시고 다른 손님을 찾기위해 가버리시네요.. 보라카이의 천사가 아닌가 생각했지만 왠지 숙소 주인인가 봅니다 ㅋㅋ

 

 

여기 직원들입니다. 보라카이에는 전국 나쁜 인간들 다 모인다고 하는데, 다행이 아직까지는 일이 잘 풀리네요..일로일로에서 장시간 대기한거 뺴고는 ㅋㅋ

성수기 시즌에는 숙소 구하기가 어려우므로 미리 예약을 해두고 가시길 추천합니다 ㅋㅋ

 

본격적으로 보라카이 구경은 다음 포스팅에서 할께요.

 

참고로 보라카이를 여행 계획중이신 분들은 최소 8명이 짝을 이루어서 여행하시길 바랍니다^^ 차량 구하기도 수월하고, 방값도 4인실로 구하면 아낄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상 바콜로드의 히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