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룸어학원/이룸 연수후기

바콜로드에서 연수한 일본학생의 24주 어학연수 후기

GENE_E-ROOM 2018. 9. 3. 16:09



저는 일본학생으로써 필리핀 바콜로드 이룸어학원에서 24주 장기 어학연수를 선택했습니다.
왜 바콜로드를 선택했냐면 치안면의 장점과 장기간이다보니 학비도 참고를 했었구요, 일본인이 적은 환경에서 영어공부를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이 6 개월 동안 많은 나라의 친구가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이국땅에서 1 명의 낯선 룸메이트와 함께 하는 생활 이었지만 이룸어학원의 선생님들이 친절하여 마음의 벽을 조금씩 허물수 있었고,  룸메이트도 곧 가까워 질 수 있었습니다!



평일은 학원에서의 수업이 끝나고 나서도 에어컨이 붙어있는 셀프스터디룸에서 늦은시간까지 공부를 하고, 주말마다 어디 놀러 갈 지 계획하는 것이 하나의 즐거움이었습니다. 평일과 휴일의 생활이 확실히 구분되어 있던 것이 더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주말까지 공부를 했었다면 24주를 버텨내기는 힘들었을것 같아요. 어학연수를 함에 있어 본인만의 학습패턴, 생활패턴을 만드는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원에는 세미스파르타 과정이 있기는 하지만 업악된 관리하에서 공부하는것과 스스로의 계획으로 공부하는것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인 스스로 컨트롤이 안된다면 세미스파르타 과정의 도움을 받아서 학습 습관을 길러보는것도 괜찮은 생각입니다.

 

바콜로드 이룸어학원에서 생활하면서 불편했던점은 샤워시 따듯한 물이 나오는 시간이 정해져 있다는 점과 방의 전구 밝기가 약간 어두운 것. 베이스가 호텔방이다보니 조명이 그리 밝지가 않습니다. ㅜㅜ 그렇지만 그것도 곧 익숙해지고, 방에서는 쉼이 위주, 공부는 자습실 가서 하게 되더군요.


처음 필리핀에 올때 좋은 이미지는 없는 채로 왔기 때문에, 그냥 일본과의 큰 격차에 놀랄뿐이었습니다. 하지만 바콜로드가 미소의 도시로 불리는 만큼 일본특유의 바쁜일상과는 다른, 천천히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느긋하게 생활하고 있는 필리핀 사람들, 그리고 거기서 나오는 따뜻함을 느낄 수 있으며, 어느새 이런 삶이 부러워 지더군요.

빨리 한다고 다 잘되는것도 아니듯이, 영어공부 뿐 아니라 또다른 삶의 방식도 배워서 갑니다.


바콜로드 이룸어학원에서 어학연수하는 동안 만났던 한국인친구, 베트남, 대만, 중국친구들을 다시 만날수 있는 기회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훗날 사진들을 보면서 좋은 추억이 자리 할 것 같습니다.

24주동안 고마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