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5주 동안 필리핀 바콜로드 이룸어학원에 머물렀던 연입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이룸어학원에서 머물면서 느꼈던 점들을 보내드립니다.
여기에 오기 전에 따로 학원에 가서 영어를 배우거나 어학연수를 가본 적도 없었기 때문에 영어로 말하는 거가 아주 부담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선생님들을 만나 자신감이 생겼고, 영어로 현지인들과 대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수업을 진행하기 전 잡담을 할 때도 선생님들이 문법을 고쳐주셔서 말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해 보고 말하게 되었고, 자연스레 영어 실력이 늘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의사소통을 하고 싶어서 그런지 그룹클래스가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서 매일 다른 대화 주제를 준비해 주시기도 했고, 다른 친구들의 말을 들으면서 듣는 연습도 많이 되었습니다. 한 달 주기로 봤던 레벨테스트로 실력이 얼마 정도 상승했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레벨이 낮아서 그런지 Vocabulary 문제는 책에 없던 내용이라 살짝 당황스러웠습니다.
선생님에게 물어보니 책은 굉장히 기본적인 내용이고, 만약 레벨 테스트와 비슷한 문제를 원하면 준비해 주시겠다 하셔서 그렇게 진행했습니다. 여기에 계시는 선생님들이 다들 밝고 착하셔서 그런지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었고, 그랬기 때문에 말하기 실력이 단시간에 늘었던 거 같습니다. 선생님들을 만나 식견이 넓어질 수 있었고, 더 타인을 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 달에 한 번 있는 어학원 이벤트도 굉장히 만족했습니다. 한 친구는 토론에 참여하고 싶었는데, 시간이 맞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었습니다. 그래서 만약 토론하고 싶은 친구들이 있다면 작게 소그룹으로 토론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시거나 그룹클래스 시간에 토론을 넣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룸메이트를 다른 나라 친구로 배정해 주셔서 정말 좋았습니다. 의사소통의 수단이 영어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져서 더 자주 사용하게 되었고, 다른 나라의 문화를 경험해 보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어학원 시설과 관련해서는 단점을 좀 설명하자면, 샤워를 할 때, 학생들이 많아지면서 수압이 약하게 나오는 경우가 잦았고, 정수기 물을 못믿어서 생수를 사서 먹는 학생들이 있고, 살면서 가끔은 바퀴벌레를 구경할때도 있습니다. 가끔 세탁물이 얼룩져서 올 때도 있지만(오피스에 전달하면 다시 깨끗하게 빨아줌) , 그거 빼고는 생활하기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어학원 근처 치안도 좋았고, 마트가 근처에 있어서 생필품을 살 때도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식사는 제가 다 잘 먹어서 불만 사항은 없었고, 김치가 맛있어서 좋았습니다.
바콜로드 이룸어학원에서 지내면서 많은 친구를 만나게 되었고, 그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가거나 함께 놀며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머물렀던 시간은 저에게 가장 즐겁고 새로운 도전을 많이 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지낼 수 있었던 건 원장님께서 여러모로 힘써주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팠을 때도 약 챙겨주시고, 불편한 사항도 먼저 물어봐 주셔서 편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까지 잘 돌봐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앞으로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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