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두 아들들의 바콜로드에서 한달살기는 갑자기 결정되었다. 코로나 이후 국외여행이 시작되었고 아이들과 함께 방학을 보낼 장소를 찾아보던중 친구에게 바콜로드를 소개받았다.
영어에 대한 관심이나 실력 정도에따라 효과는 천차만별일 것 같다. 중요한건 영어에대한 흥미와 관심 그리고 필요성이 있는 사람이라면 단시간에 큰 발전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한 달 동안 지내면서 전혀 불편함이 없었고 모든게 다 좋았다. 하루 세 번 제공되는 식사는 다양하고 맛있었으며 식당 직원분들의 친절과 정성을 매번 느낄 수 있었다. 아침은 세번은 빵과 셀러드 그리고 스프로 두 번은 간단한 즉 등의 한식을 먹을 수 있었다. 점심과 저녁은 한국식 음식과 필리핀 음식이 함께 나왔는데 매번 따뜻한 국을 함께 먹을 수 있는 점이 제일 좋았다. 특히 미역국, 소고기 무국, 감자국, 갈비탕(같은), 우거지 사골국(같은) 등 집밥 먹는 기분이 들어 주말에 여행을 갔다가도 저녁이면 식사시간에 맞춰 서둘러 들어오곤 했다. 한가지 식당에 부탁드리고 싶은건 토스터기가 사용이 힘들었던 점~조금 편한 대형 토스터기가 있음 좋겠다는 정도.
이틀에 한 번 청소와 침구정리, 일주일에 세번 세탁 서비스 그리고 언제든 도움을 주시는 매니저님과 직원들의 친절함, 아이들이 더위를 식하며 새로 사귄 친구와 놀 수 있는 학원 내에 위치한 수영장, 수영 강습과 테니스 레슨을 받을 수 있는 환경.. 너무 많다.
어학원 주변에 없는게 없다. 학원에서 도보로 5~15분 거리 내에 카페, 은행인출기, 세븐일레븐, 과일트럭, 테니스장, 네일샵, 마사지샵, 맛집, 한국 식당, 한국 슈퍼, 주말 농산물 시장, 간단한 꼬치나 음식 음료를 파는 가게가 모인 작은 장터가 있었다. 조금 더 걸어가면 중형 몰, 워터파크, 볼링장, 레촌 가게, 제과점 등이 있고 택시를 타면 5-10분 내에 중심가에 갈 수 있었다. 나중에 버스나 지프니 트라이시클도 이용하니 더욱 편하게 이곳 저곳을 갈 수 있었다
주말에는 한달에 두 번 정도 학원 액티비티가 있어 희망하는 학생들은 참여가 가능했다. 나는 함께 온 다른 두 가족과 네그로스 섬 내에 관광지 등을 검색하여 주말마다 여행을 다녀왔다. 스팔라이의 슈가비치, 마가소 폭포, 벤터그 레이크 랜치, 댄주간 섬, 캠퍼스 투 한, 루인스… 4주가 너무 짧게 느껴졌다.
갑자기 오게된 필리핀 네그러스섬, 비콜로드의 E-Room 어학원 그리고 이곳에서 같은 날 학원에 온 인연으로 많은 시간을 함께했던 세 가족과 함께한 시간을 많이 그리워할 것 같다. 한달은 너무 짧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 겨울방학에는 두 달을 머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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