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룸어학원/이룸 연수후기

소개받은 바콜로드 이룸어학원. 매력적인 도시 그리고...

GENE_E-ROOM 2024. 2. 17. 00:09

나와 두 아들들의 바콜로드에서 한달살기는 갑자기 결정되었다. 코로나 이후 국외여행이 시작되었고 아이들과 함께 방학을 보낼 장소를 찾아보던중 친구에게 바콜로드를 소개받았다. 

 
  평소 활동적이고 새로운 곳을 탐험하는 것을 좋아하는 아들들과 즐거운 여행장소를 찾던 내게 바콜로드는 듣기만해도 매력적인 장소였다. “여행 당연히 좋죠~ 그런데 다른 나라를 여행하면서 새로운 환경을 경험하고 영어공부도 할 수 있으면서 영어를 직접 사용할 수 있어요.” 이렇게해서 소개받은 곳이 필리핀 바콜로드이다. 

친구는 네그로스 섬에 위치한 도시 바콜로드는 깨끗하고 안전하며, 필리핀 여러 지역에 있는 많은 어학원 중 E-room 어학원은 시설이 가장 좋고 강사의 질이나 지내는데 불편함 없는 서비스가 단연 으뜸이라면서 가족이 함께 지낼 수 있는 가족연수를 추천해 주었다. 
 
  말로만 듣고 인터넷을 통해 알아본 어학원은 괜찮아 보였고 한국 담당자의 세심하고 친절한 안내와 도움으로 갑작스럽게 결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준비하는데 어려움 없이 비행기를 탈 수 있었다. 

그런데 실제로 도착한 어학원은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다. 식사시간이 지나 학원에 도착한 우리를 위해 식사시간을 연장해주는 배려는 마치 여행지 숙소에 도착했을때 웰컴푸드를 대접받은 것처럼 마음이 따뜻해졌다. 깨끗한 로비와 친절한 경비원, 맛있는 음식~ 3인실은 환하고 깨끗했으며 옷장이 두개 있어서 가지고 온 짐들을 깔끔하게 정리 할 수 있었다.
 
  다음날 오리엔테이션과 레벨테스트를 하고 아이들은 하루 6시간 나는 4시간의 수업 시간표를 받았다. 학원에 많은 선생님이 있었는데 내가 만나본 선생님 들은 대부분 영어 발음이 부드럽고 수업을 성실하게 해 주셨다. 특히 1:1수업으로 교재를 이용한 수업, 수업 중에 질문과 대답으로 이루어지는 대화로 개인 수준에 맞는 수업이 이루어져 만족스러웠다. 수업중 나의 말을 친절하고 세심하게 교정해 주고 일일이 메모나 기록을 꼼꼼하게 봐주어 큰 도움이 되었다. 매주 화요일 수강신청일 처럼 수업을 변경하거나 아침 8시에서 오후 6시까지 시간표를 개인 사정에 맞게 변경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점은 매우 합리적이었다. 

 아이들은 6시간의 수업을 받았는데 선생님들과 경험을 나누며 교재를 중심으로 공부했다. 두 아들은 한국에서 영어공부에 큰 흥미를 갖지 못해 이번 어학원에서 영어를 배우고 사용하며 영어에 흥미를 가지고 약간의 자신감과 영어사용 경험을 갖기를 그리고 그런 작은 경험이 영어공부에 동기가 되 주기를 바랬다. 아들들은 방학에 공부하는 것을 조금 힘들어 했지만 아들과 나의 수업이 겹치는 선생님이 여러분 있어서 수업시간에 종종 아들의 수업을 물어볼 수 있었다. 나는 긍정적 피드백을 전달해주고 편안한게 한달을 지내기를 바랬다. 일상 생활 중 자연스럽게 나오는 영어와 나에게 영어의 뜻이나 한국 말을 영어로 어떻게 하는지 물어올때 아이가 조금씩 영어공부에 관심과 흥미를 가지게되는구나 하는 생각에 기뻤다. 한달의 경험이 아이와 나의 영어실력에 엄청난 변화를 주지는 않겠지만 영어공부에에 대한 흥미와 동기 그리고 친절한 원어민과의 생활중 느낄 수 있는 자신감을 성과라고 할 수 있겠다.
 

영어에 대한 관심이나 실력 정도에따라 효과는 천차만별일 것 같다. 중요한건 영어에대한 흥미와 관심 그리고 필요성이 있는 사람이라면 단시간에 큰 발전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한 달 동안 지내면서 전혀 불편함이 없었고 모든게 다 좋았다.  하루 세 번 제공되는 식사는 다양하고 맛있었으며 식당 직원분들의 친절과 정성을 매번 느낄 수 있었다. 아침은 세번은 빵과 셀러드 그리고 스프로 두 번은 간단한 즉 등의 한식을 먹을 수 있었다. 점심과 저녁은 한국식 음식과 필리핀 음식이 함께 나왔는데 매번 따뜻한 국을 함께 먹을 수 있는 점이 제일 좋았다. 특히 미역국, 소고기 무국, 감자국, 갈비탕(같은), 우거지 사골국(같은) 등 집밥 먹는 기분이 들어 주말에 여행을 갔다가도 저녁이면 식사시간에 맞춰 서둘러 들어오곤 했다. 한가지 식당에 부탁드리고 싶은건 토스터기가 사용이 힘들었던 점~조금 편한 대형 토스터기가 있음 좋겠다는 정도.

이틀에 한 번 청소와 침구정리, 일주일에 세번 세탁 서비스 그리고 언제든 도움을 주시는 매니저님과 직원들의 친절함, 아이들이 더위를 식하며 새로 사귄 친구와 놀 수 있는 학원 내에 위치한 수영장, 수영 강습과 테니스 레슨을 받을  수 있는 환경.. 너무 많다.

어학원 주변에 없는게 없다. 학원에서 도보로 5~15분 거리 내에 카페, 은행인출기, 세븐일레븐, 과일트럭, 테니스장, 네일샵, 마사지샵, 맛집, 한국 식당, 한국 슈퍼, 주말 농산물 시장, 간단한 꼬치나 음식 음료를 파는 가게가 모인 작은 장터가 있었다. 조금 더 걸어가면 중형 몰, 워터파크, 볼링장, 레촌 가게, 제과점 등이 있고 택시를 타면 5-10분 내에 중심가에 갈 수 있었다. 나중에 버스나 지프니 트라이시클도 이용하니 더욱 편하게 이곳 저곳을 갈 수 있었다

주말에는 한달에 두 번 정도 학원 액티비티가 있어 희망하는 학생들은 참여가 가능했다. 나는 함께 온 다른 두 가족과 네그로스 섬 내에 관광지 등을 검색하여 주말마다 여행을 다녀왔다. 스팔라이의 슈가비치, 마가소 폭포, 벤터그 레이크 랜치, 댄주간 섬, 캠퍼스 투 한, 루인스… 4주가 너무 짧게 느껴졌다. 

갑자기 오게된 필리핀 네그러스섬, 비콜로드의 E-Room 어학원 그리고 이곳에서 같은 날 학원에 온 인연으로 많은 시간을 함께했던 세 가족과 함께한 시간을 많이 그리워할 것 같다. 한달은 너무 짧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 겨울방학에는 두 달을 머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