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룸어학원/이룸 연수후기

4번째 찾은 바콜로드의 E-ROOM LANGUAGE CENTER

GENE_E-ROOM 2024. 6. 20. 00:58

2013 12월 목포해양대 1학년 겨울방학에 나는 바콜로드 땅을 처음 밟았다. 처음에 온 바콜로드는 그저 모든 것이 신기했었고, 학교 선배들의 주도하에 4주간의 E-room에서의 어학연수를 즐겁게 마치고 돌아왔다.

 

2014 12월 또 한번 학교 연수 프로그램에 선발이 되었고, 연수 전 2주 정도 먼저 세부 리조트에 있다가E-room어학원에 다시 한번 연수하러 오게 되었다. 두번째 연수에는 경험자이자 선배로서 첫번째보다는 조금 더 주도적으로 연수에 임하였다

 

2023 5월에는 E-room 원장님께 오랜만에 연락을 드리고 3주간의 짧은 어학연수를 하게 되었다. 거의 10년만에 다시 찾은 E-room 어학원은 어느새 Luxur hotel에서 새로 지은 건물로 이사왔다. 또한 10년 전에도 일본학생들이 있었으나 한국학생들이 더 많은 것으로 보였는데 일본, 대만, 베트남 등 한국 이외의 국가에서 온 학생들이 많은 것에 놀랐다.

 

   3주간의 짧은 연수였고 지난번처럼 동기나 선후배 없이 단독으로 와서 적응에 시간이 걸릴 줄 알았다 그러나 서로가 처음이기에 다름을 인정하고 함께 어울리는 분위기가 많았다. 덕분에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즐겁게3주를 보냈다 적응하는데 첫주를 보내고, 그 다음주를 열심히 보내고 나니 가야할 날이 어느덧 다가왔고 아쉬움 속에 연수를 마쳤다.

그리고 금년에 또 다시 바콜로드 Eroom에 오게 되었다. 갑작스럽게 7년간 몸담았던 SK 해운에서 퇴사 후 마음을 정리할 곳을 생각하게 되었다. 후보지는 파리 어머니집, 멕시코 사촌형 집 그리고 마지막으로 바콜로드 Eroom어학원이었다.

    바콜로드 Eroom어학원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크게 4가지가 있었다 원장님 알고 지낸 시간 10년 그리고 다수의 Bacolod 방문으로 인한으로 익숙함이 첫번째 이유였다 내가 생각하는 Bacolod는 세부나 마닐라처럼 크지 않고 적당하게 개발되고 안전한 도시다.

마닐라는 필리핀의 수도이자 가장 발단된 도시이지만 방문했을 때 제일 위험한 도시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세부도 관광지라 그런지 한국인도 많고, 마닐라보다야 덜하지만 안전하다는 느낌은 없었다.   Bacolod는 그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친절한 주민들, 크진 않지만 있을만 한 것은 다 있는 쇼핑몰, 라카온,맘부칼 등 주말에 갈 곳 적당히 있는 도시이자 내게 익숙한 도시다.

 

   두번째 이유는 망가진 생체 리듬의 정상화였다 휴가나 휴식은 쉬는 시간이 맞지만 어느새 나는 새벽 2-3에 잠에 들고 낮 12시에 일어나는 것에 익숙해져 버렸고, 스스로 바꾸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외부의 도움을 받기로 했고, 4 29일에 결정하여 원장님께 말씀드리고  4 30일에 바로 비행기를 끊어 Eroom 어학원에 오게 되었다

E-room어학원의 하루는 보통 아침 8시에 시작하여 오후 5-6시에 끝나게 된다.

수업이 끝난 후에는 어학원 내에 수영장 있어 언제든 수영을 할 수 있었다 위와 같은 일정으로  Eroom에서 1달 생활을 했더니  나의 생체리듬이 조금씩 정상화 되었다.

  세번째 이유는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서 였다.  7년간 선원으로 일하면서 휴가기간에 내가 만나는 사람들은 대학교, 직장 등 매우 한정된 관계가 다 였다. 고민 중에 Eroom어학원은 여러나라 및 나이대의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 이었던 것이 생각나 Eroom에서의 어학연수를 결정하게 되었다

 

마지막 이유는 영어를 사용하는 공간에 노출되는 것이었다 모든 어학원이 기본적으로 영어를 배우려는 공간임에는 당연하다 영어를 배우는 제일 좋은 방법 중에 하나는 영어를 쓰는 환경에 노출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Bacolod는 어학원 내에서 만나는 사람을 제외하면 한국사람을 만날 일이 없고, 학원에서도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함께 하기에 영어 사용이 거의 필수적이다 또한 작년에 방문으로 아는 영어 선생님들이 있어 쉬는 시간에도 영어로 잡담을 할 수 있어 영어에 노출은 확실하게 되었다.

 

 지금부터는  Eroom어학원에서 생활하면서 느꼈던 점 및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에 대하여 이야기 해보려 한다 가장 먼저 이야기 하려는 것은 어학과정에 관한 것이다.

영어 수업은 어학원에 오는 가장 큰 목적이다 영어 수업을 진행하는 것은 나와 선생님이다. 그러므로 영어 선생님 선택과 나의 수업태도가 수업의 전부라고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영어 선생님은 사실 어떤 선생님이 무조건 좋은 선생님이라고 할 수 없다.  중요한 것은 자신과 맞는 선생님을 찾는 것이다.  이때 내가 고려한 사항들은 대화시 선생님의 경청 정도, 유머코드, 발음의 정확도 그리고 과목별 전문지식이었다.  전문지식은 실제 수업을 진행하여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이외에 태도나 성격 등의 요소는 쉬는 시간에 각 선생님들을 방문하여 간단한 인사나 대화를 하는 것으로 파악한 것이 거의 맞았고 동기들에게도 이 방법을 권하였다.  또한 친해진 선생님들이 추천하는 선생님들은 거의 괜찮은 편이었다.

 

영어 수업이 일상화 되다보니 지루할 때가 많았고, 선생님과의 잡담으로 수업시간을 보내는 경우도 종종 생기게 되었다 내 수업태도가 계속 잡담으로 채워진다면 선생님 또한 그러한 태도를 보이기에 태도를 바꾸어야 했다. 그래서 내가 선택한 방법은 휴대폰으로 설정한 알람 30분 이었다 알람이 설정된 30분 전후로 동안 수업을 진행하고 

그 이후로 선생님과 안부 및 잡담을 하거나 수업을 계속 하는 것이었다.  

 

   수업 외적인 부분으로도 영어 공부를 지속하는 방법 중 하나는 교우관계라고 생각했다 사람들마다 가치관이 다르겠지만 가능하면 많은 어학원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려 노력하였다 그렇게 되면 항상 영어로 대화할 사람이 생기고 주말에 여행 갈 사람도 생기는 장점이 있다. 학원 Activity에 참여하여 사진 찍어주기, 처음보는 친구 또는 처음 온 친구들 있으면 도와주기가 친해지기 위해 사용한 방법 중 하나였다 때로는 여행 주선자가 되어 피곤할 때도 있긴 하였다 그러나 이번아니면 언제 또 해보나 싶고 영어 사용의 생활화를 위해서는 해볼만 하다 생각하여 계속 그렇게 생활하고 있으며 만족하고 있다.

필리핀도 기본적으로 사람이 사는 곳이라 대부분의 물건은 있다. 그렇지만 한국에서 가져오는 것이 유용하다고 생각하는 물건이 몇가지 있 그 중 한가지는 한국 의약품이다 종합감기약, 소화제, 설사약 이외에 간단한 피부발진약 그리고 볼티렌과 같은 근육진통연고 등을 챙기면 유용했다.

 

  어학원에 있다보면 필리핀이라는 외국도 왔고 동기들과 놀러가고 싶은 생각이 종종 들곤한다 바콜로드는 세부와 같은 세계적인 휴양지는 아니지만 동기들과 여행 갈 곳은 적당히 있었다

 바다가 보고 싶다면 바콜로드 남부에 있는  Sipalay, 북쪽에 있고 학원Activity에서 자주 가는 Lakawon 그리고  바콜로드 동쪽에 있는 Sipaway가 좋은 선택지이다

 

비오는 날에는 온천이 있는 Mambukal resort가 있다.  승마, 낚시, 카누 등의 활동이 하고 싶으면 Bantug Lake Ranch가 있다.  이외에  Bacolod Golf club, The Ruins, Malatan-og Fall 등 여러 여행지가 있다

바콜로드와 이룸어학원의 매력에 빠져 지나다보니 어느덧 8주 중 5주차를 지나고 있다.  남은 3주도 어떻게 지나갈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