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이룸 하나의 일기

필리핀살이Lv.15 Ambon Falls다녀오다.

GENE_E-ROOM 2024. 5. 30. 14:54

안녕하세요
HANA입니다.!



이제 6월이네요 한국은 여름이 시작될테고,
여기는 우기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비를 정말 싫어하는 저인데요.
비에 대한 안좋은 추억이 많아서요.

근데 요즘엔 빗소리가 그렇게 좋네요.
한국에는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언제쯤 끝날지 감이 안잡히는데
여기서는 한 두세시간짜리구나 느껴져요.

그래서 집가는길에 비맞으면 어쩌지 뭐 이런 고민없이
안에서 여유롭게 빗소리 즐기면서 기다리고 그래요.
기다리는거는 이제 반의 반 필리핀노예요(아직 성격이 급하므로 반의 반정도로…)

원장님께서 6월이 오기전에 많이 놀러다니라고 했었는데요.
(왜냐면 우기라서)
우기가 오기전에 예쁜 폭포를 보고 온 이야기를 해보려고해요.


Ambon falls라구, Drake가 먼저 이 게시물을 보더니 가자고 제안을 하더라구요.
사진이 너무 예쁘죠?? 어떻게 가야하나 방법을 모색하다가 Yoongi한테 물어봤는데
우리가 가는 날 윤기도 간다는거예요. 차를 빌려서요

Tip) 그거아세요?
어학원에서 여행갈 때, 렌트가 필요하면 미셸에게 요청하세요.
드라이버가 함께하는 렌트, 그냥 차렌트 모두 저렴하고 안전하게 도와준답니다.

윤기는 드라이버가 함께하는 렌트를 고민중이었고
그건 인원이 많을 수록 저렴해지는거라
바로 함께 조인해서 가기로 했습니다.

오늘의 멤버는요

왼쪽부터 Hana, Rock, Gray, Mark, Mae, Jangho, Drake 아래 원숭이는 Yoongi

Drake 맨날 모든 여행을 가자!하고 말해주는 친구와
Gray 잔말없이 따라와주는 총무 친구
Rock 세상에서 제일 재밌는 제 타잔친구
Yoongi 오늘 여행에서 가장 많은 일을 했던 친구
Mae 그런 윤기의 가장 소중한 친구
Mark 우리어학원에 다녔던, 지금은 라이벌 학원의 매니저인 친구 ㅋㅋ
Jangho 윤기의 오래된 인연으로 이번에 윤기를 보러(왜…?) 바콜로드에 놀러온 친구
and~ HANA
총 8명의 사람들이 함께 가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에너지가 있을땐 친구사귀기, 놀러다니기, 수다떨기
정말 저세상 텐션으로 가능하거든요?
근데 에너지가 고갈되면 진짜 하루종일 충전을 해야하는 편이에요.

이번에 새벽 픽업 다녀오고, 등산하고, 수영하고, 다시 등산하고…(술 먹고)
다녀와서 정말 기절을 해버렸다는.. 다시 생각해도 어떻게 돌아왔는지 모르겠어요.

근데 진짜! 재밌었어요.

나중에 샘이 여기서 가본 곳중에 어디가 제일 좋냐고 물어봤을때,
저는 이 폭포를 이야기했답니다. 왜냐면 전 자연이 진짜 좋아요.

자연에서 살 수 는 없는 사람인데요.
(도시최고..)

자연을 즐기러 갔을때 막~~ 충전되는 느낌을 받아요.
깨끗한것들이 내 몸으로 들어오는 기분..?

그리고 특히 저는 등산을 너무너무 좋아하는데요.
산은 워낙 험하고 위험하잖아요. 그래서 제 발걸음 하나하나 집중해야하고 앞만 보고 가야해요.
어떤 점에서는 잡생각을 줄여주고요 목표지향적인 저랑 잘맞아요.
근데 또 멈춰서 뒤돌아보면 또다른 풍경이 쫘아악 펼쳐지잖아요? 그 모든 과정들이 전 참 좋아요.


이번 등산은 Canlaon Mountain으로 다녀왔구요.
여기에는 7개 정도의 폭포가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위험한 등산로의 폭포를 보러갔어요.
처음엔 엥 안전이 제일인데? 했지만 나중에 폭포를 보고 생각이 바뀌었답니다.





아 그전에 잠깐 정보를 알려드리자면


1. 저희는 왕복으로 드라이버가 함께 해주는 렌트를 했구요
(하루4000peso 최대인원 11명)
2. 가서 길잡이가 필요하다해서 1000페소를 더 냈습니다.
(처음엔 굳이?했는데 정말 꼭 필요해요 여긴 공식적인 등산로가 없습니다 ㅎㅎㅎㅎ)
3. 그 전에 먹을거를 좀 사서 갔는데요. 술은 반입이 안된다고 해서, 텀블러에 몰래 넣어갔어요.
(그럼안되지만 가서 술한잔도 못먹는건 너무하잖아요? 근데 길이 너무 험해서 술에 취하시면 절대안돼요 사고나요)
과자만 사갔는데, 요깃거리를 사가는것도 추천드려요. 등산도하고 수영도하면 생각보다 배가 많이 고파져요..ㅠㅎ
4. 중요한 물건의 가방은 작게, 신발은 젖어도 되는 운동화로!
-

등산은 약 한시간 정도가 걸립니다.

ㅋㅋㅋㅋ Rock이 찍어준 사진 저는 이사진 너무 좋아요


Drake와 Rock 그리고 Gray는 힘들다고 징징거리고
Jangho는 저랑 같은 자연파였는데요

앓는 소리를 하면 저는 ‘ㅋㅋ 재밌는데? 나만 재밌나? ’ 이러면 뒤에서
Jangho가 ‘나도 재밌어 ㅋㅋㅋ’이래서 ’그쵸? 자연 너무 예뻐요‘ 하면서 스몰톡을 했습니다.





이 날 저는 Jangho를 처음봤는데요.
그레이가 백팩에 흰색 운동화를 신고와서 흰색운동화가 물에 젖을까봐 처음에 맨발로 걷기도하고,
허리까지 오는 물을 건너야해서 백팩이 짐이 되기도 했는데, 그때마다 Jangho가 도움을 정말 많이 줬어요.
정말 좋은 분이에요. 그래서 그레이는 아빠라고 부르기로 했구요.
저는 삼촌이라고 부르고 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연이라는게 진짜 이렇게도 만들어지더라구요.

Jangho의 마지막날 다시 우연히 만난 우리! 인연이야~~
우리 오사카에서 또 만나요 - 😊


사실은 Jangho만 서로를 도운건 아니구요.
Drake도 Rock도 Mark도 서로서로 짐을 들겠다고 나서주고 길이 험할땐 서로 돕고 그렇게 등산을 했어요.
힘들다고 징징대기도 했지만 서로를 챙기면서 안전하게 등산했답니다.
아, Rock이 신발젖으면 안된다고 Drake가 업어준건 안비밀,, 하하하하

서로 돕는데 동영상만 찍고있는 나 크크크


그렇게 만난 폭포~~~
진짜 세상에 이렇게 높은 폭포는 처음이었어요.


짱이야..

Jangho & Hana
머리감는거 해야한다구해서… ㅋㅋ


그렇게 힘들다고 노래를 부르던 그레이도
이거 안봤으면 후회했을거라구 너무 좋다구 하더라구요

팔척귀신!
제가 Rock을 타잔이라고 부르는 이유…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ㅠㅠㅠㅠ 너무웃겨요


맨처음 목표했던 곳에서 사진도 찍구요~

평소에 운동을 하자!!


아 이때 저 다리에 쥐나가지구(사실 등산 내내 다리에 쥐가 났었는데 무시했었어요. 여러분은 조심조심)
Gray랑 jangho가 진짜 많이 챙겨줬어요 고마어여 ㅠㅠ삼촌, 그레이

><
나의 타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돌을 쌓아서 소원을 비는 문화가 필리핀에도 있나봐요? 한번 그레이가 무너트려서, 다시 기도했습니다. 무슨내용인지는 당연히 비밀!

뒤에서 Drake랑 Rock이 너무 징징대서 지침+웃긴 표정 ㅠ

도착해서 Rock한테 잔소리하는중 ㅋㅋㅋㅋㅋㅋ


우리는 여기서 수영도 하고, 술도 먹고, 수다도 떨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약간 술에 취한듯 아닌듯 돌아왔는데 그래서 더 긴장을 했나,
더 정신 딱차리고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길에 Drake하고 Rock이 너무 징징대는거예요.
ㅋㅋㅋㅋㅋㅋㅋ 한번 소리를 질렀던거같은 기억이;; 미안 얘들아 니네 좀 심해
제가 풍경이 너무 예뻐서 사진찍으면 그거 못찍게 막고.. 니네 몇살이야?
(그치만 재밌었어요. 진짜로…ㅎㅎ..)


Mae랑 Yoongi 골아떨어지다



차에서 제 옆자리에 있던 Rock은 골아떨어졌는데, 저는 무슨 에너지가 남아있었는지
계속 수다떨다가 방에와서 씻지도않고 잠시 앉아있다가 한 20분 졸아버린거있죠?
근데 저만 그런건 아니에요..

이날 제 새로운 룸메 Rosa가 왔는데..(시즈카요) 인사도 제대로 못했어요
시즈카와의 이야기는 또 만들 수 있을테니까요 그때그때 올릴게요.
아마 다음주에 제 마지막 룸메이트 구성(?)이 완성 될거같아요
룸메들끼리 외출도 컨텐츠로 만들어서 한번 올려볼게요!


다음날 Yoongi랑 Gray는 다리에 알배겼다고 하루종일 또 징징댔는데요
저는 그정도는 아니었어요.

윤기는 매일 운동을 한다고 들었는데 왜그랬지..
가짜운동이었나..싶기도하네요
크크


마지막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동영상이에요.ㅋㅋㅋ
제가 풍경 못찍게 막다가 똥밟을뻔한 Drake, Rock



그럼 또 재밌는 일들로 돌아올게요~~!

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