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방문이 여섯 번째인지 일곱 번째인지 헷갈리지만 바콜로드라는 도시는 방문은 커녕 들어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마닐라 한번 그 이후엔 클락에 여러 번 방문해 한달살이를 했었는데 골프 치고 쉬는 게 일상이던 어느 날 (아이들이 만 나이로 3살, 5살 때) 머무르던 리조트 근처 어학원이 있다는 걸 알고 부모님께서 바로 등록을 해주셨습니다. 앞으로 필리핀에 가면 아이들은 어학연수를 해야겠다 마음먹었습니다. 그러다 코로나가 터져 어학연수에 대한 꿈을 접고 있었으나 이번 겨울방학이 너무 길어 고민하던 찰나 클락에 있을 때 어학원 관계자분 연락처를 받아둔 게 생각나 통화하게 되었고 상담하며 이곳을 추천받게 되었어요. 기존 여행길엔 부모님이 동행하시거나 남편이 함께였지만 이번엔 저 혼자 아이 둘과 함께 짐을 ..